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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탈락 통보에 실망, 합류 전화 상상도 못해"

안병훈. 사진=PGA TOUR 제공
안병훈. 사진=PGA TOUR 제공
"프레지던츠컵 전화를 두 번이나 받았어요. 상상도 못한 일이죠. 첫 전화는 탈락, 두번째 전화는 합류였어요"

안병훈이 첫 출전하는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간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막을 올린다.

대회를 앞두고 자력 출전 선수와 단장 추천 선수 등 각 팀 총 12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한국에서는 임성재와 안병훈이 강력한 후보였는데,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을 수상한 임성재는 단장 추천 선수로 합류했지만, 안병훈은 발표에서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회를 10여일 가량 앞두고 안병훈이 팀에 합류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고국에서 프레지던츠컵을 치를 기쁨에 쌓여있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허리 부상으로 돌연 기권했기 때문이다.

데이의 기권에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는 안병훈을 대체 선수로 선택했다. 엘스는 "안정적이고 재능있는 안병훈이 데이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며 기대감도 덧붙였다.

극적으로 팀에 합류한 안병훈은 10일 대회를 앞두고 치러진 기자회견에서 "전화를 두 통이나 받았다. 한 번은 단장 추천으로 선발되지 않았다는 힘든 전화였고, 실망했다"고 하며 "당시에는 두 번째 전화를 받을 것이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곧 팀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두 번째 전화를 받았고, 기쁜 전화 끝에 나는 지금 여기 있다"고 하며 "나의 첫 프레지던츠컵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분위기는 좋다. 안병훈은 "많은 팀 회의를 가졌고, 모두 목표하는 바가 같다"고 하며 "올해의 경우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 만큼 단장이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단장은 우리에게 당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계속해서 말해주며 사기를 북돋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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