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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CCP게임즈 힐마 패터슨 대표 "한국 공부하며 많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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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P게임즈 힐마 패터슨 대표.
CCP게임즈의 힐마 패터슨 대표가 '지스타 2019'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과 한국 게이머들에 대한 특별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힐마 패터슨 대표는 14일 '지스타 2019'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 대상 공동 인터뷰 자리에서 "한국을 보고 많이 배웠다. 한국 온라인게임은 항상 5년 앞서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파트너인 펄어비스 덕분에 지스타에 참가해 한국에서 '이브 온라인' 한글 버전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힐마 대표는 "20년 전 아이슬란드에서 '이브 온라인'을 개발하던 어린 소년이었다"고 운을 뗀 뒤 "넥슨의 '바람의 나라'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당시 넥슨을 이기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했다"며 다른 나라보도 한발 앞서 온라인게임에 주력한 한국 개발사들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온라인게임에 있어 5년 앞선 나라라고 생각했다. 항상 참고하고 있다. 한국 이용자들도 하드코어 유저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국에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일을 미션으로 여기면서도 부끄럽다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을 보며 배웠다'는 힐마 대표는 우주를 배경으로 많은 이용자들이 함께 접속해 즐기는 MMO 게임 '이브 온라인'을 16년 동안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왔고, 결국 한국 이용자들에게 한글화된 버전을 선보이게 됐다. 힐마 대표는 "펄어비스와 함께 한국 버전을 준비하느라 1년 이상 공을 기울였다"며 한국 이용자 앞에서 '이브 온라인' 한글화 버전을 선보이는 일에 대해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남다른 감정을 토로했다. 또한 한글화 버전을 통해 "한국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이브 온라인'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마 대표는 '이브 온라인'에 대해 "모두를 위한 게임은 아니다"고 했다. "흑과 백처럼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릴 것"이라며 "중간은 없을 것이다. 하기 쉬웠던 적도 없다"고 했다. 대신 길게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이 강한 한국 이용자들에게 하드코어 게임인 '이브 온라인'이 잘 맞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표했다.

힐마 대표는 "한국 이용자들이 게임을 잘하는 이유는 길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브 온라인'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있겠지만 하드코어 이용자에게는 완벽한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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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P게임즈는 16년 동안 성장해온 '이브 온라인'의 기술적 진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공동 인터뷰 현장에 단일 서버 동시 접속 인원 증가 및 기술 보완을 위한 협력사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 하기도 했다. 힐마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 '이브 온라인'의 최고 동시접속 기록을 기존 6400명에서 1만 명 또는 그 이상으로 늘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16년 동안 서비스해온 만큼 코딩 분량도 엄청나고 로딩도 많이 걸리는데, 이런 부분도 개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CCP게임즈 힐마 대표는 펄어비스와의 협력 관계를 길게 이어가고 싶다는 희망과 함께 한국 이용자들과 더 많이 만나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힐마 대표는 "펄어비스와 좋은 파트너십을 맺고 드디어 한국에 와서 한국 이용자들과 만나게 됐다. 좋은 파트너십 관계도 이어가고 싶고 더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방대한 '이브 온라인' 커뮤니티에 합류하기를 바란다.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하드코어 이용자들이 많은 한국에 어울리는 게임이 바로 '이브 온라인'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좋아한다면 팬 페스트 한국 개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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