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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은 특급대회에서?' 임성재, WGC HSBC 챔피언스 1R 공동 3위

임성재. 사진=마니아리포트DB
임성재. 사진=마니아리포트DB
임성재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나서며 생애 첫 승 사냥에 나섰다.

31일 중국 상하이 서산 골프장(파72, 7261야드)에서 특급대회인 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 1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1라운드에서 임성재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리 하오통(중국)이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질주한 가운데, 임성재는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지난 시즌 임성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왕을 차지했는데, 무엇보다 무관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어 화제를 모았다.

임성재의 장점인 꾸준함으로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하며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지만 우승이 없는 것이 아쉽다.

아쉬움을 훌훌 털기라도 하듯 임성재는 시즌 초반부터 매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주 일본에서 치러진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했고, 이번 대회 역시 상승세를 이어 3위로 출발했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 간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11위로 자력 출전에 실패한 임성재는 단장 추천을 앞두고 다시금 맹활약을 하고 있다.

임성재가 특급 대회 우승으로 무관의 아쉬움을 털고 프레지던츠컵에 승선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3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고, 이태희는 3오버파 공동 70위다. 장이근은 4오버파 공동 76위로 출발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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