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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루키' 임희정, 메이저 대회 삼키며 시즌 3승

임희정. 사진=KLPGA 제공
임희정. 사진=KLPGA 제공
임희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의 고지를 밟았다.

20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단독 선두로 출발한 임희정이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솎아내며 2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박민지와 이다연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메이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1라운드에서 최혜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출발한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 박소연, 박민지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어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고, 최종라운드에서 역시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했다.

2위 이다연에 1타 차, 공동 3위 박현경과 박민지에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임희정은 전반 9개 홀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이다연은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자, 7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 등 태세를 전환했지만 임희정은 동요하지 않고 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임희정은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다연은 후반 첫 홀에서 1타 차 공동 2위가 됐고, 이후 파를 기록하면서 쉽사리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임희정은 차분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이다연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임희정에 3타 차로 출발한 박민지는 5번 홀(파5)에서 버디 이후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5타 차가 되기도 했다. 박민지는 뒷심을 발휘해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에서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지만 남은 홀이 없었다.

우승컵은 임희정의 차지가 됐고, 박민지와 이다연은 임희정에 2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임희정은 올 시즌 주목을 받으며 데뷔했지만 상반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에 들어 매달 1승씩을 올리고 있다. 8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시작으로 9월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어 10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시즌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아연이 독주하던 신인왕 부문에서도 맹추격에 나섰다. 신인왕 포인트 1위 조아연(2364점)에 514점차로 뒤지고 있던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포인트로 310점을 추가했다. 포인트 역전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시즌 남은 3개 대회에서 포인트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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