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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프' 토머스, 제3회 CJ컵에서 타이틀 탈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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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 사진=JNA GOLF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이하 CJ컵) 초대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3회 대회에서 타이틀 탈환에 성공하며 PGA투어 통산 11승째를 기록했다.

토머스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 제주(파72, 7241야드)에서 치러진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 17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토머스는 2위 대니 리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초대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2일 동안 챔피언조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했다.

앞서 전 날 치러진 대회 3라운드에서는 18번 홀에서 승부가 원점이 됐다. 토머스는 3타 차 선두로 18번 홀에 올랐는데, 세컨드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다. 대니 리는 약 20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동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두 선수의 팽팽한 승부는 최종라운드에서도 계속됐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토머스는 전매특허인 장타를 휘두르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반면, 대니 리는 티 샷은 다소 흔들렸지만 완벽한 쇼트 게임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했다.

출발은 토머스가 좋았다. 토머스는 1번 홀(파4)과 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2타 차 선두가 됐다. 하지만 대니 리는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번 홀(파4)에서 토머스는 보기, 대니 리는 버디를 기록하며 동타가 됐다.

장군 멍군의 승부가 이어졌는데, 대니 리는 7번 홀(파3)에서 약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자 토머스는 짧은 파4 홀인 8번 홀에서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낚으며 응수했다.

9번 홀(파5)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토머스는 장타를 휘두르며 투 온에 성공해 가볍게 버디를 기록했고, 대니 리는 투 온에는 실패했지만 5m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2번 홀(파5)에서도 두 선수 모두 버디에 성공했다. 이어 13번 홀(파3)에서 대니 리는 티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며 위기를 맞은 듯 보였으나 이 역시 깃대를 맞추는 완벽한 벙커샷을 선보이며 파세이브했다.

두 선수는 원 온이 가능한 14번 홀(파4)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두 선수 모두 원 온을 시도했는데, 둘 다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특히 대니 리의 샷은 그린 옆 깊은 러프에 빠졌다. 안정적으로 세컨드 샷을 한 토머스는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러프에서 세컨드 샷을 해야했던 대니 리는 파를 기록하며 토머스가 한 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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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리. 사진=JNA GOLF
대니 리는 15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 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친 샷이 다시 그린 옆 벙커에 떨어졌다. 핀과 약 5m 거리에 공을 올렸지만 파퍼트가 홀 컵을 살짝 빗겨나가며 보기가 됐고, 토머스는 2타 차로 달아났다.

대니 리의 샷 난조는 계속됐다. 16번 홀(파4)에서도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친 샷이 또 다시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친 세번째 샷은 핀을 훌쩍 지나가 그린 엣지 부분에 멈춰서며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3타 차가 됐다.

달아나던 토머스는 17번 홀에서 티 샷을 그린 옆 러프에 빠뜨렸는데, 약 4m 거리의 파퍼트가 홀컵을 돌아나오며 보기를 범해 2타 차가 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어제와 같은 극적인 장면은 없었다. 선두 토머스와 추격자 대니 리 모두 투 온에 성공했다. 대니 리는 끝까지 반전을 노렸지만 약 10m 거리에서 친 이글퍼트가 홀 컵을 돌아나오며 버디로 홀을 마쳤고, 토머스 역시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4번 홀까지 버디만 4개 솎아내며 치열한 우승경쟁을 했던 대니 리는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며 통산 2승째가 무산됐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한 대니 리는 최종합계 18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로 준우승했다.

저스틴 토머스는 지난 2017년 치러진 제 1회 CJ컵의 초대 우승자다. 당시 2016-2017시즌 5승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토머스는 2017-2018시즌 두번째 출전 대회인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지만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했고, 최종합계 5언더파. 당시 브룩스 켑카(미국)의 우승 스코어 21언더파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3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 3년째 개근하고 있는 토머스는 타이틀 탈환에 성공하며 우승 상금 175만 달러(한화 약 20억 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1회 대회 우승 상금 166만 5000달러(당시 한화 약 20억 1천만원)보다 약간 증액된 금액인데, 이는 CJ컵이 매년 25만 달러씩 총상금을 증액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러차례 우승경쟁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바지까지 우승컵이 없던 토머스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2019-2020 시즌 첫 대회인 세이프 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등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이번 시즌 두번째 출전 대회인 CJ컵에서 타이틀 탈환으로 시즌 첫 승을 차지하며 우승의 물꼬를 트는 데 성공한 토머스는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 층 끌어올렸다.

한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안병훈이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투어 8승의 최경주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디펜딩 챔프 브룩스 켑카(미국)는 지난 2라운드 경기 도중 내린 비로 인해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지며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3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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