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PC방순위] 홍콩 이슈 후폭풍? '오버워치' 점유율 하락

한 주간의 PC방 순위를 되짚어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PC방순위' 코너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PC방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어떤 PC 온라인 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살펴봤습니다. < 편집자주 >

center
◆홍콩 이슈 영향? '오버워치' 점유율 하락

블리자드의 인기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를 선언한 '하스스톤' 대회 우승자에게 상금 몰수와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블리자드에 대한 게이머들의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PC방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오버워치'는 2019년 10월6일부터 10월13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한 2019년 10월 2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와 같은 4위를 유지했습니다. 순위는 그대로였지만 점유율은 하락했는데요. 지난주 8.38%에 달하던 '오버워치' 점유율은 이번주에는 7.80%로 0.58%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center
화제의 중심에 선 홍콩 '하스스톤' 게이머 '블리츠청' 청응와이 트위터. 청응와이가 블리자드로부터 제재를 당한 뒤 많은 네티즌들이 그의 트위터를 찾아 지지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7일 열린 '하스스톤 아시아퍼시픽 그랜드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를 통해 "홍콩 해방, 우리 시대의 혁명"이라고 외친 홍콩 게이머 '블리츠청' 청응와이의 상금을 몰수하고 1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청응와이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두 대만인 해설도 해고됐습니다.

블리자드는 '정치적 견해 표명으로 인한 규정 위반'을 제재 사유로 내세웠지만 전 세계 게이머들의 민심은 싸늘하기만 했습니다. 블리자드가 최대 시장인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 청응와이에게 과도한 제재를 내렸다는 것이죠. 일부 게이머들은 블리자드 계정을 탈퇴하며 보이콧에 나섰고, 미국 정치권에서도 블리자드 비판에 나섰으며, 블리자드 직원들도 회사의 부적절한 처사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게이머들이 블리자드에 실망감을 드러냈스빈다. 스스로를 소위 '블빠'라 칭하는 블리자드 충성 이용자들마저 '게임을 접겠다'고 보이콧 동참 선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같은 움직임이 블리자드 서비스 게임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버워치'의 PC방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블리자드는 게이머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청응와이에게 상금을 수여하고 자격 정지 기간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는 등 제재를 완화했는데요. 블리자드의 태도 변화가 돌아선 게이머들을 되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축구 평양 남북 대결 앞두고 '피파온라인4' 점유율 9% 돌파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과 북한간의 축구 대표팀 남북 대결을 앞두고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서비스하는 인기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의 점유율이 9%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피파온라인4'는 10월 2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3위를 기록,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는데요. 점유율은 지난주(8.78%)보다 소폭 상승한 9.12%를 기록했습니다.

center
'피파온라인4'의 상승세는 경쟁자인 '오버워치'의 부진에 평양 축구대표팀 남북 대결 이슈가 더해진 결과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평양에서 개최되는 이번 경기는 원정 응원단 및 국내 취재진 참가 불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국내 방송사의 중계도 불발됐으며, 최악의 경우 생중계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마저 있어 많은 국내 축구팬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단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되는 등 북한의 까다로운 통제에 따라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한국 축구의 대들보들이 대거 출전하기에 많은 축구팬들이 승전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8대0 대승을 거두며 쾌조의 경기력을 과시한 만큼 선전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한국 축구팀이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평양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따낸다면 '피파온라인4'의 상승세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프/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