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PC방 순위를 되짚어 보고,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는 'PC방순위' 코너입니다. 데일리게임은 매주 PC방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제공합니다. 지난 한 주간 어떤 PC 온라인 게임들이 눈길을 끌었는지 살펴봤습니다. < 편집자주 >

◆에이펙스 레전드, 순위 급등! 대회 개최 효과?

EA가 서비스하는 배틀로얄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의 점유율 순위가 모처럼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2019년 9월30일부터 10월6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해 산출한 2019년 10월 1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59위)보다 18계단 상승, 41위에 오르며 순위권 내에 재진입했습니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상승세는 최근 시작된 랭크 리그 시리즈2 효과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EA는 지난 시리즈1의 티어 및 디비전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처치 카운트 점수에 지원을 추가하는 등 일부 개선 사항을 적용했는데요. 새 랭크 리그 시리즈를 맞아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에이펙스 레전드' 대회 개최도 게임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아프리카TV는 유명 BJ들이 대거 출전하는 '에이펙스 더 킬'을 10월10일부터 개최할 예정인데요. 개인방송 진행자들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10만 원의 대전료와 함께 매일 최대 300만 원의 상금이 실시간으로 지급된다고 하네요. 새 랭크 시리즈 시작과 대회 개최가 '에이펙스 레전드'의 지속적인 순위 상승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마구마구, 리마스터 업데이트 후 순위 반등

넷마블의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가 무려 37계단이나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마구마구'는 2019년 10월 1주차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지난주(71위)보다 37계단 오른 34위에 올랐는데요. 점유율 또한 2배 이상 오르며 최고 인기 야구게임의 저력을 재확인했습니다.

'마구마구'의 순위 상승은 리마스터 업데이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리마스터 업데이트가 적용된 첫 주였던 지난주에는 업데이트 점검 지연으로 인해 순위가 대폭 하락하며 순위권 밖으로 벗어났는데요. 이번주 서비스가 정상화되며 이용자 접속이 늘어나면서 순위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넷마블은 '마구마구' 리마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그래픽 리뉴얼을 단행했으며, 선수카드 뽑기 시스템과 장비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큰 폭의 변화를 꾀했는데요. 푸짐한 이벤트까지 더해 누구나 꾸준히 접속만 하면 게임 내 최고 등급 카드인 블랙카드를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KBO리그와 미국 MLB가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며 대중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지고 있는 점도 '마구마구' 상승세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류현진이 활약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마구마구' 순위와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