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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역전' 장하나, 3억 7500만원 잭팟

장하나. 인천=김상민 기자
장하나. 인천=김상민 기자
장하나가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기록하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6일 인천의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파72, 6,601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7500만 원)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올 시즌 대회 중 가장 많은 우승 상금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장하나가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승부를 연출하며 잭팟의 주인공이 됐다.

대회 최종라운드에는 김지영2가 중간합계 11언더파, 장하나는 중간합계 10언더파, 이다연은 중간합계 9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

대회 초반에는 이다연의 독주였다. 이다연은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질주했다. 김지영2는 7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이다연은 이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달아났다.

하지만 8번 홀(파3)에서 한 차례 희비가 갈렸다. 장하나는 버디를 낚았고, 김지영2는 보기, 이다연은 더블 보기를 범했다.

위기는 이다연이 먼저 극복했는데, 이다연은 10번 홀과 11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 김지영2 역시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는데, 장하나는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다연은 1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발목이 잡혔다. 이다연은 장하나에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 올라섰다.

승부는 18번 홀에서 갈렸다. 장하나는 세번째 샷이 홀 컵 옆에 붙으며 버디를 기록했다. 반면 이다연은 약 2m 거리의 파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마저 무산이 됐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장하나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우승했다.

통한의 보기를 범한 이다연은 버디 7개를 낚았지만, 보기 1개와 더블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공동 2위다.

선두로 나섰던 김지영2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묶어 1타를 잃었고,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4위, 최혜진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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