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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홀도 거뜬' 최경주 "퍼트가 안되면 칩인 이글"

최경주. 사진=KPGA 제공
최경주. 사진=KPGA 제공
29홀 경기를 치른 최경주가 이글 2개를 앞세워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4일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정산컨트리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둘째날 역시 1라운드 잔여 경기의 여파로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일몰 순연된 가운데, 이수민이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다.

이어 최경주도 무려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대회 첫 날 7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던 최경주는 둘째날 11개 잔여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이븐파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한 시간 가량 휴식 후에 치러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3위다. 둘째날 선두 이수민과는 4타 차다.

또한 1라운드에서 이글이 2개가 기록된 것은 2016년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1라운드에서 윤상필이 기록한 코스레코드에 1타 못 미치지만 칩인 이글 2개로 물오른 샷감을 과시한 최경주는 "1라운드 잔여 경기 첫 홀을 보기로 출발해 부담감이 생겼다. 하지만 후반에 버디를 하나 하면서 이븐파로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하며 "2라운드 첫 홀에서 무조건 버디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대로 버디가 나오면서 압박감에서 벗어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바꿨다. 아직까지는 적응이 잘 안되는 것 같고, 특히 퍼트를 할 때 스트로크가 잘못됐다. 원래 버릇이 있는데, 새로운 시도를 하다보니 퍼트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하며 "퍼터가 안되니 칩인 이글이 나왔다. 덕분에 스코어도 많이 올라갔다"며 웃었다.

퍼트에 있어 다소 아쉬움을 드러낸 최경주는 "퍼트만 잘 된다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퍼터 연습을 더 하고 갈 것"이라고 하며 "이렇게 한 계단씩 치고 올라가다보면 최종라운드에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내 게임을 최대한 잘 하면서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올해로 8년째, 호스트로 대회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최경주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우승 한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7위, 2017년 공동 28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98위로 컷탈락하기도 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이 마지막 우승인 최경주는 7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나서며 골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김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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