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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킹존 '라스칼' 김광희 "SKT 보며 희망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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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9 서머 시즌, 킹존 드래곤X에서 가장 많이 MVP를 받은 선수는 누구일까요? '데프트' 김혁규? '커즈' 문우찬?

아닙니다. 다들 예상하지 못한 그 선수 바로 톱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입니다. 항상 묵묵하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던 김광희는 화려한 플레이를 앞세우기 보다는 팀이 원하는 플레이, 팀을 위한 플레이로 더욱 빛이났던 선수죠.

지난 3일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선발전에서 킹존은 서머 시즌 후반 부진을 싹 씻어내는 듯한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MVP는 '커즈' 문우찬과 '내현' 유내현이었지만 '라스칼' 김광희가 상대팀 에이스인 '기인' 김기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덕분에 따낸 승리라는데 이의를 걸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롤드컵 선발전에서 괴물같은 톱 라이너들을 상대해야 하는 '라스칼' 김광희. 하지만 그의 표정과 말투에서는 비장함을 넘어선 단호함마저 느껴졌습니다. 동료들을 믿고 스스로를 믿기에 가능한 자신감이었습니다.

"강한 톱 라이너들과 붙긴 하지만 자신있어요. 상대가 누구이기 때문에 걱정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어차피 팀을 위해 플레이 하기 때문에 제가 좀 희생해도 팀이 승리한다면 결국 제가 이기는 것일 테니까요."

스프링 시즌에서는 김광희는 동료들에게 좋은 챔피언을 양보하면서도 항상 1인분을 해내면서 팀플레이에 가장 적합한 톱 라이너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서머 시즌 김광희는 MVP 순위로 증명하듯 수많은 훈련을 통해 좋은 톱 라이너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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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머 시즌 후반 연패를 거듭하면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죠. 팀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김광희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를 비롯한 동료들은 다시 일어서자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롤드컵 선발전이 치러지기 전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솔로랭크를 비롯해 연습량을 이보다 더 늘릴 수 없을 정도로 늘렸어요. 우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죠. 다시 일어서겠다는 각오로 동료들과 피땀흘려가며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김광희는 SK텔레콤이 와일드카드전부터 차근차근 올라가 마침내 우승까지 차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합니다. 롤드컵 선발전에서 SK텔레콤처럼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 말입니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하고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지만 SK텔레콤을 보면서 도장깨기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물론 쉽지 않겠죠. 하지만 최선을 다하다 보면 희망은 결국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팀은 쟁쟁한 톱 라이너들을 보유하고 있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입니다. 두 팀 모두 2019년 돌풍을 일으킨 신생팀들이죠. 하지만 '라스칼' 김광희는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냈습니다.

"아프리카전을 계기로 우리가 하나가 돼 움직인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잘할 자신 있습니다. 팬들의 응원에 롤드컵 진출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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