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슈퍼루키' 이재경, 하반기 첫 대회서 초대 우승자 등극

이재경. 사진=KPGA 제공
이재경. 사진=KPGA 제공
슈퍼루키 이재경(20, CJ오쇼핑)이 드디어 날개를 활짝 폈다.

1일 경남 창원시 진해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 7242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재경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박성국(31, 캘러웨이)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재경은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재경은 3라운드에서 물오른 샷 감을 앞세워 샷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 등으로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했고, 2위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질주를 시작했다.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이재경은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5번 홀(파4)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단독 선두로 순항했다.

순항하던 이재경은 10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 샷이 왼쪽으로 크게 밀려 OB가 났고, 네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약 6.5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놓쳐 더블 보기로 홀을 막았다.

이재경이 주춤하는 사이 추격자들이 힘을 냈다. 챔피언조로 함께 경기한 전가람(24, 볼빅)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고, 두 선수의 격차는 순식간에 1타 차로 좁혀졌다.

위기 상황은 계속됐다. 11번 홀(파4)에서 한 조로 플레이한 박성국(31, 캘러웨이)이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전가람 역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반면, 가장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겼던 이재경은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박성국, 전가람과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분위기는 곧 이재경에게 넘어왔는데, 박성국은 12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를 범했고, 전가람은 14번 홀(파4)에서 쓰리퍼트로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사이 이재경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달아났다.

마지막 2개 홀을 남기고 박성국이 힘을 냈다. 박성국은 17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칩인 버디를 기록하며 1타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재경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18번 홀(파5)에서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아마추어 시절 한 해에만 6승을 기록하며 남자 골프의 기대주로 떠올랐던 이재경은 2017년 프로 전향 후 프론티어 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했다.

2018년에는 챌린지투어 3회 대회와 11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2위로 올 시즌 데뷔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9개 대회에서 2개 대회 컷통과에 성공한 이재경은 신인왕 포인트 17점으로 루키 선수 중 최하위인 12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300점을 획득하며 317점으로 단숨에 신인왕 랭킹 1위 등극에 성공했다.

한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박성국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한 박성국은 우승자 이재경에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창원(28, 볼빅)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하며 2타 차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가람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전가람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진해=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