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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홀에서 4타 잃은 매킬로이, 마지막 홀에선 3타 잃어...8오버파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18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장에서 제 148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이 막을 올렸다.

지난 1951년 이후 68년 만에 디오픈을 개최하는 북아일랜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장은 매킬로이가 16세때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한 골프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2014년 디오픈을 제패한 매킬로이는 2015년 축구를 하다 인대를 다쳐 타이틀 방어전이 무산됐지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출전한 디오픈 4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리며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골프팬들은 '매킬로이가 자국에서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예상은 첫 홀부터 빗겨나갔다.

매킬로이는 1번 홀(파4, 424야드)에서 아이언으로 티 샷했는데, 공이 왼쪽 OB(아웃오브바운즈)구역에 위치해 잠정구를 쳤고, 잠정구 역시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확인 결과 원구는 OB가 됐고, 매킬로이는 잠정구로 경기를 이어갔다. 러프에서 친 네번째 샷은 그린 왼쪽의 깊은 러프에 빠졌는데, 샷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매킬로이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여섯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릴 수 있었다.

약 2m 거리의 트리플 보기 퍼트를 남겨 둔 매킬로이는 이마저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결국 쿼드러플 보기로 홀아웃했다.

첫 홀부터 티 샷 미스와 함께 운도 따라주지 않았던 매킬로이는 3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5타를 잃은 매킬로이는 7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전반 홀은 3오버파로 마쳤다.

다시금 반등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16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가 기록되며 힘이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에서도 샷 난조는 계속됐다. 이어 짧은 퍼트 역시 홀 컵을 외면하며 결국 트리플 보기로 홀아웃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매킬로이는 후반 홀에서 5타를 더 잃으며 합계 8오버파 79타로 1라운드를 마쳤고, 하위권으로 우승 경쟁이 아닌 컷탈락을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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