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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우승 붐' PGA, 시드 위태로운 김민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깜짝 우승자가 연달아 탄생하고 있다.

지난 3주 간 PGA투어에는 깜짝 우승자가 탄생했다. 가장 먼저 올해 신설된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는 네이트 내슐리(미국)가 대기 선수 1순위로 출전해 우승했다.

뒤를 이어 역시 올해 신설된 3M오픈에서는 트위스트 스윙으로 화제를 모았던 매슈 울프(미국)가 PGA투어 데뷔 후 4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주 치러진 존디어 클래식 역시 깜짝 우승자가 배출됐는데, '루키' 딜런 프리텔리(남아공)가 자신의 PGA투어 첫 톱10 기록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앞선 3개 대회에서 깜짝 우승자가 배출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신설 대회로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이 많지 않았다는 점과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을 앞두고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휴식기를 가졌다는 점이다.

생애 첫 우승자들을 배출한 3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깜짝 우승자가 나올 확률이 높다.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니콜라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리는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의 경우 B급 대회다.

PGA투어에서 B급 대회란 총상금 규모가 적고, 메이저 대회 혹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과 같은 기간에 치러지는 대회다.

이번 대회의 경우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과 같은 기간에 대회가 치러지는데,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1부 투어 중하위권 선수들과 2부 투어(웹닷컴투어)상위권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강자들이 빠진 만큼 중하위권 선수들에게 우승 기회는 커진 것이다.

이번 대회의 경우 김민휘와 양용은이 출전하는데, 배상문과 이경훈의 경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대회 직전 기권했다.

이 중 PGA투어가 주무대인 김민휘의 경우 이번 대회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김민휘의 경우 이번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11월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며 컷탈락은 무려 16회 기록했고, 1차례 기권도 있다.

8번 컷통과 기록 중 공동 10위 기록을 제외하고 최고 성적은 지난 10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3위로 다소 부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치러진 웰스파고 챔피언십부터 2주 전 치러진 3M오픈까지 8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탈락하기도 했다.

그나마 위안은 지난주 존디어 클래식에서 오랜만에 컷통과에 성공하며 공동 63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현재 김민휘의 페덱스 포인트는 112포인트로 시즌 랭킹은 187위다. PGA투어의 경우 125위까지 시드를 보장하기 때문에 김민휘는 적어도 60위 이상 랭킹을 끌어올리거나 남은 대회에서 우승으로 시드를 확보해야한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 중 출전 가능한 대회가 많지 않고, 그마저도 스타플레이어들이 메이저 대회 이후 속속 복귀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무조건 성적을 내야한다.

벼랑 끝에 선 김민휘가 반전 플레이를 선보이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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