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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마구마구, 핵심 콘텐츠 중단에 이용자 '불만'

넷마블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 핵심 콘텐츠 '챌린져스' 서비스가 돌연 중단되면서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 핵심 콘텐츠 '챌린져스' 서비스가 돌연 중단되면서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의 인기 야구게임 '마구마구'에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회사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핵심 콘텐츠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이용자들이 이탈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것.

넷마블은 19일 '마구마구'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야심차게 추가한 신규 콘텐츠 '챌린져스' 모드 서비스를 중단했다.

'챌린져스' 모드는 2명의 이용자가 단계별 AI 팀을 상대로 9이닝 게임을 즐기는 PVE 콘텐츠로, KBO리그 개막 시즌에 업데이트돼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덱이 빈약하거나 실력이 부족한 초심자들이 다른 이용자와 함께 AI를 상대하며 게임에 적응할 수 있고, 게임 진행에 유용한 보상도 획득할 수 있었다. '챌린져스' 업데이트와 각종 이벤트에 힘입어 '마구마구' PC방 점유율이 대폭 상승하기도 했다.

'챌린져스'는 초보 이용자들이 '마구마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PVP 랭킹전은 고수 이용자들이 득세해 초심자들은 일방적으로 패할 수밖에 없어 감히 시도하기 어렵다. 친선 경기는 '삼중작(빠르게 경기를 끝내기 위해 주자 1, 2루 상황에서 번트를 대고 삼중살 플레이를 반복하는 작업)'이나 '삼진작(업적 달성을 위해 삼진을 주고 받는 작업)', '타작(서로 치기 좋은 공을 주고 받으며 타격 관련 기록을 쌓는 작업)' 등 비정상 플레이 위주로 돌아가고 있어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

AI 팀과 1대1 대결을 펼치는 '시즌 모드'가 있지만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오토 플레이를 이용하고 있다. 신규나 복귀 이용자들이 '마구마구'에서 정상적인 9이닝 야구게임을 즐기던 콘텐츠는 사실상 '챌린져스'가 유일했다.

'챌린저스' 서비스 중단 이후 '마구마구' 이용자들은 적지 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챌린저스' 서비스 중단 이후 '마구마구' 이용자들은 적지 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넷마블은 단 하루의 사전 예고 기간 끝에 '챌린져스' 서비스를 돌연 중단했고,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반발하며 이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7시 '마구마구'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예고 게시물이 올라온 뒤 이용자들은 '마구마구'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그 동안 즐거웠다", "서버 종료하는 것인가", "접는 사람 많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을 남기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이용자들은 고급 카드를 모두 삭제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넷마블은 AI 투수와 홈런더비 대결을 펼치는 '홈런 챌린져스'를 새롭게 추가했지만 이용자 반응은 신통치 않다. '홈런 챌린져스'는 '챌린져스' 후속 콘텐츠라기보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마구마구M'을 통해 서비스되던 '홈런더비'의 개편 버전에 가깝다. 난이도가 기존보다 높아진데다 참가에 소요되는 재화 또한 기존보다 많아졌다. 넷마블이19일 업데이트를 통해 '마구마구M' 서비스마저 중단했기에, 이용자들은 '홈런더비'가 까다롭게 패치된 가운데 '챌린져스'만 즐길 수 없게 된 셈이 됐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챌린져스'는 삭제가 아니다. 이벤트 모드 형식이며 2주마다 새로운 모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챌린져스'에 새로운 재미를 위한 변화를 가미해 새로운 형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마구마구M'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PC와 동일한 환경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 의해 잠시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올 가을에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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