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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일곱 개의 대죄, 일본 애니메이션 팬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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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베일을 벗었다. 넷마블은 6월4일 게임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16일 본사 사옥에서 '일곱 개의 대죄' 사전 시연회를 열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국내 출시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세로 화면으로 보는 정통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기자는 원작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접한 적이 없지만 게임 화면만 봐도 애니메이션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픽 자체도 카툰풍이고, 캐릭터나 배경도 애니메이션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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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느낌을 잘 살린 모바일게임이다.

가로가 아닌 세로로 게임이 진행되는 덕분에 캐릭터를 보다 크게 감상할 수 있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 및 NPC와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세로 화면 진행 방식은 캐릭터와 보다 가깝게 느껴지는 효과를 준다. 원작 '일곱 개의 대죄' 팬이 아니더라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게임을 한다는 느낌보다 애니메이션 한 편을 본다는 느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네마틱 컷씬과 전투 연출도 애니메이션 느낌 '그대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게임 진행에 따라 다양한 시네마틱 컷씬이 등장해 애니메이션 느낌을 더욱 잘 살려내고 있다. 출시 시점에만 무려 118개의 컷씬이 등장한다. 국내 버전에서는 한글 자막뿐만 아니라 국내 성우진이 녹음한 우리말 음성을 들을 수 있는데, 게임 배경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전투 시에도 애니메이션과 같은 연출이 수시로 출현한다. 특히 캐릭터가 필살기를 사용할 때는 애니메이션에서의 중요 장면과 같은 화려한 장면이 펼쳐진다. 53종의 캐릭터마다 보유한 필살기 장면을 감상하는 것도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핵심 재미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동일한 캐릭터를 오래 사용할 경우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다소 지루해질 수는 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한 것인지 게임 진행에 따라 꼭 필요한 필수 캐릭터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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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의 경우 별도 컷씬이 출력돼 몰입감을 높인다. 인연이 있는 캐릭터와 함께 '합기'를 구사할 수도 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전투 시스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전투 시스템은 다른 턴제 게임과는 다르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상대를 지정해 명령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턴마다 스킬 카드를 선택하면 해당하는 캐릭터가 알아서 적을 공격하거나 스킬을 사용한다.

재미있는 점은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 스킬 카드는 기본적으로 1성 카드가 주어지는데 같은 1성 카드가 나란히 위치할 경우 2성으로, 2성 카드 두 장이 나란히 위치하면 3성으로 강화되고, 당연히 스킬 효과도 더 강력해진다. 스킬 강화를 위해 스킬 카드 위치를 바꾸거나, 동일 스킬 카드 사이에 있는 다른 스킬 카드를 먼저 사용하는 식의 턴 운용이 중요하다. 스킬 카드는 공격, 버프, 회복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하며, 필요에 따라 적절히 사용해야 전투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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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카드만 선택하면 턴을 마칠 수 있어 전투가 간편하다. 스킬 카드를 더 높은 등급으로 랭크 업시킬 수 있다.

덱 구성은 기본 3명의 캐릭터에 1명의 서브 캐릭터까지 4명으로 이뤄진다. 캐릭터마다 '인연'이 있는 캐릭터를 추가로 배치할 수 있어 최대 8명의 캐릭터가 필요하다. '인연' 캐릭터의 경우 필살기를 함께 구사하는 등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배경 스토리와도 연계되는 부분이어서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된다.

◆NPC와의 관계 형성과 꾸미기 등 소소한 재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스토리에 따라 전투를 진행하며 게임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원작의 '돼지의 모자' 주점을 제대로 구현한 게임 속 주점에서 여러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누고 친밀도를 높이는 것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이유가 충분히 된다. 다른 캐릭터에게 꾸미기 아이템을 선물할 수도 있는데, 친밀도를 대폭 높일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좋아하는 선물은 꼭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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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과 친밀도를 높이며 교감해나가는 것도 게임의 큰 재미 중 하나다.

게임 속 마을을 돌아다니는 일만으로도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예쁘게 지어진 건물과 그림 같은(사실 그림 같다기보다는 그림이지만) 자연 속에서 현실 세계에서 느끼기 어려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AR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가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현실 속 사물이나 건물을 배경으로 게임 속 캐릭터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검증된 콘텐츠…출시 이후가 더 기대

'일곱 개의 대죄'는 일본에서 3000만 부 이상 판매된 인기 만화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콘텐츠 자체는 확실히 검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원작 만화를 모르는 이들이라고 하더라도 게임의 스토리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가치가 충분하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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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기능을 활용한 재미있는 사진 찍기가 가능하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라면 새로운 애니메이션 작품을 접한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 원작이 방대한 스토리를 보유한 만큼, 추후 업데이트에 있어서도 충실한 스토리 전개가 기대된다. 기존의 한국산 RPG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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