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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단독 선두 도약...루키돌풍 이어갈까

이승연. 사진제공=KLPGA
이승연. 사진제공=KLPGA
루키 이승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이승연은 20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 6808야드)에서 치러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이승연은 2위 최예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이승연은 2번 홀(파3)과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2타를 줄였고, 후반 13번 홀(파3)과 1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솎아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드림투어를 거쳐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승연은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12월 치러진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는 컷탈락했고,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는 33위,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는 48위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이승연은 "시즌 시작 후에 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샷 감을 찾자마자 이렇게 좋은 플레이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고 하며 "퍼트감이 좋다기보다 전반적으로 샷이 좋았다"고 평했다.

올해 KLPGA투어에서는 루키 돌풍이 일고있는데, 4월 초 치러진 국내 개막전에서 루키 조아연이 우승을 차지하며 루키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이승연이 바톤을 이어받아 우승에 도전한다.

이승연은 "쉬운 코스가 아니므로 흔치않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잡을 것이다. 그리고 위기를 여유있게 대처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 믿고 있다"며 최종라운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이승연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의 목표는 정규투어에서 살아남기다. 따로 상 욕심은 없다. 식상하게 들리지 몰라도 결과는 노력 다음에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신인들이 현재 KLPGA투어에 많기 때문에 루키 경쟁보다는 나의 플레이에 계속 집중할 것이다"라고 하며 "안정감이 있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로 불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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