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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고진영 "랭킹 1위 오래 유지하고 싶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고진영. 사진제공=대홍기획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고진영. 사진제공=대홍기획
고진영이 세계 랭킹 1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첫 대회를 치르고 있다.

2019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이어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6397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세계 랭킹 1위 타이틀과 함께 첫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일 치러진 대회 3라운드까지 고진영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리더보드 상단을 지키고 있다.

대회 3라운드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넬리 코다(미국)이 중간합계 14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고진영은 선두 그룹과 6타 차 공동 8위다.

3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이번주에 굉장히 많은 미스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많이 아쉽다. 바람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생각보다 어렵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하며 "집중하기 어렵지만 계속 언더파를 치고있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 많은 언더파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경기 초반에는 버디 찬스도 많고, 버디도 많이 나와서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고 하며 "최종라운드만 남겨두고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후회하는 마음이 내일 대회가 끝난 후에는 없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후회없이 라운드하고 싶고, 후회없이 경기할 생각이다"라고 다짐했다.

선두와 6타 차이긴 하지만 우승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고진영은 올해 첫 출전 대회이자 LPGA투어 첫 타이틀 방어 대회인 ISPS 한다 여자 호주 오픈에 출전해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는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4타 차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에 성공하는 등 최종라운드에서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로 출전한 첫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고진영은 "캐디가 입고 있는 캐디빕이 다른 선수들과는 색이 다른 것부터 신기하다. 내 자신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껴지고,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고진영은 "다른 캐디빕을 입고 있는 캐디도 굉장히 멋있어 보인다. 꽤 오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고 그렇게 하려면 그에 따른 경기력이 따라줘야 한다"라고 하며 "그런 부담감같은 것들은 내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지만 경기장 위에서는 그런 부담감을 안고 싶지 않다. 최대한 내 게임에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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