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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재입성' 정대억, 개막전 1R 단독 선두 "목표는 우승"

정대억. 사진=KPGA 제공
정대억. 사진=KPGA 제공
1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재입성한 정대억이 2019 시즌 개막전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정대억은 18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 7160야드)에서 막을 올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정대억은 단독 2위 김홍택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순항했다.

오전조로 출발한 정대억의 질주는 1번 홀(파4)부터 시작됐다. 1번 홀부터 3번 홀(파5)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출발한 정대억은 6번 홀(파5)부터 8번 홀(파3)까지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다.

후반 홀에서도 정대억은 리더보드 상단을 지켰다.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정대억은 13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짧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세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렸지만, 약 4m 거리의 파 퍼트에 실패했고, 1.5m 거리의 보기 퍼트 역시 실패하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대억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14번 홀(파5)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쇄신했고,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2012년과 2014년 시드 대기자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 나선 정대억은 2012년 5개 대회에서 모두 컷탈락했고, 2014년의 경우 6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으나 시드 유지에는 실패했다.

2015년 챌린지투어(2부투어) 10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순위 2위에 오른 정대억은 그 해 군산CC오픈에서 깜짝 활약을 선보이며 공동 4위에 올랐고, 추천 선수로 출전한 KPGA 선수권 대회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하는 등 2개 대회만으로 상금 순위 60위에 올라 시드 유지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첫 승 기회도 있었다. 넵스 헤리티지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정대억은 최종일 샷 난조로 공동 4위에 그쳤다. 하지만 2016년 역시 대상 포인트 순위 48위로 시드 유지에는 성공했다.

2017년 역시 카이도 골든 V1에서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우승과 가까워지는 듯 보였던 정대억은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대상포인트 77위로 시드를 잃었다.

2018년 시드를 잃은 정대억은 챌린지투어로 돌아갔다.

올해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14위로 시드 확보에 성공한 정대억은 대회 첫 날 선두에 오르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랬다.

경기를 마친 정대억은 "쌀쌀해져 컨디션이 떨어질까 걱정했지만 샷감이 좋았다. 기대하던 것보다 성적이 잘 나와 얼떨떨하기도 하다. 이 곳 대회 코스가 어려워 경기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샷이 안정되면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고 하며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다시 시드를 확보한 만큼 열심히 하겠다.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이다. 내 이름의 ‘대억’이라는 뜻이 큰 성공을 이룬다는 뜻인데, 올 시즌에는 ‘우승’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싶다"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회 1라운드의 경우 비교적 화창한 날씨 속에서 막을 올렸지만,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온도가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었다. 이 때문에 오후 조 선수들은 쉽게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이에 오전조로 경기를 마친 정대억을 필두로 김홍택이 선두와 1타 차 단독 선두, 맹동섭이 선두와 2타 차 단독 3위 등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지난해 대상 수상자 이형준과, 홍준호, 이경준, 케빈 전(뉴질랜드) 등이 4언더파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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