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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와이제이엠 주혜정 실장 "'삼국지 인사이드', '핵인싸' 게임 되길"

와이제이엠게임즈 오진영 팀장(왼쪽)과 주혜정 실장.
와이제이엠게임즈 오진영 팀장(왼쪽)과 주혜정 실장.
"'삼국지 인사이드'는 '핵인싸' 게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름입니다. 원작의 제목이 '묵삼국'이었는데 원작 제목의 느낌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줄여서 부르기 쉬운 이름을 고민한 끝에 '삼국지 인사이드'로 결정했습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광활한 배경 안에 직접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핵인싸'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았습니다."

와이제이엠게임즈 모바일사업실 주혜정 실장은 '삼국지 인사이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해 '삼국지 블랙라벨'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와이제이엠게임즈가 굳이 다시 삼국지 게임을 선택한 것도 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장수 중심의 '삼국지 인사이드', 단순한 성지 관리가 장점

"'삼국지 인사이드'를 '삼국지 블랙라벨'을 잇는 '삼국지 블루라벨'로 서비스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연장선상의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해 '삼국지 인사이드'로 결정했습니다. '삼국지 인사이드'는 군주 중심이 아닌 장수가 핵심이 되는 게임으로 기존에 익숙한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와는 또 다른 독특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삼국지 인사이드'에서 이용자들은 연의에 등장하지 않는 자신만의 장수를 생성해 게임에 임하게 된다. 유비, 손책, 조조 중 원하는 진영에 소속돼 역량을 키우고 자신의 세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본인이 세력을 선택해 군주 밑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다른 장수들과 만나서 교류도 하고 호감도 쌓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군주제 게임에 비해서는 성지 관리 등이 단순하다는 점이 장점일 수 있습니다. 큰 그림으로 보면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덱으로 맞춰서 플레이하는 전략 RPG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국지 영웅들로 덱을 꾸려 싸우는 전략 RPG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 익숙한 게이머들은 삼국지 주요 등장인물의 고착화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삼국지' 게임을 만드는 다른 개발사들도 코에이 영향을 받아 유사한 일러스트를 채택하는 경우도 많은데 '삼국지 인사이드'는 다르다.

"'삼국지 인사이드'는 기존 삼국지 게임의 일률적인 일러스트에서 탈피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모습이 아니라 상상력 더해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비나 조조는 군주로서의 모습보다 장수나 무사의 느낌을 많이 살렸습니다. 손책도 다른 게임에서보다 젊은 느낌이고요. 진영마다 여성 무장들도 5명 정도 준비했습니다. 대교와 소교 등 연의에서 다뤄지는 인물들을 다뤘습니다."

'삼국지 인사이드' 전투 장면. 기존 삼국지 게임들과 다른 느낌의 장수 일러스트가 눈길을 끈다.
'삼국지 인사이드' 전투 장면. 기존 삼국지 게임들과 다른 느낌의 장수 일러스트가 눈길을 끈다.


◆기존 삼국지 게임과 확연히 다른 독창적인 일러스트와 무장 평가

'삼국지 인사이드'는 삼국지 등장인물에 대한 평가도 독특하다. 고착된 특정 무장에 대한 능력치 배분에서 탈피해 '삼국지 인사이드'만의 기준으로 등장하는 장수들을 재평가한 것. 특정 진영을 응원하는 입장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독특한 시도로 평가할 만하다.

"3성부터 5성 무장까지 포함해 115종 정도로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이미 서비스 중인 무장 중 일부는 추후 업데이트로 추가할 예정입니다. 무장에 대한 평가가 다른 삼국지 게임과 다른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오나라만 해도 손권이 아닌 손책이 군주로 등장하는데요. 아무래도 기획자가 손책이 오나라에 기여한 바가 더 크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손책 시절이 오나라에게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이 아닌가 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손권이 아주 무시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영 별 히든카드가 존재하는데 손권이 오나라의 히든카드인 것이죠."

◆업데이트 통해 무장 재평가 진행할 것

오나라 대표 장수 중 한 명인 감녕은 4성으로 '삼국지 인사이드'에 등장한다. 감녕과 오나라를 아끼는 이들에게 평가가 박할 수 있는데 추후 상위 등급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감녕은 기본이 4성이고 각성과 무쌍으로 진화합니다. 무쌍까지 되면 성장이 마무리되는 것이지만 5성 감녕을 따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4성 무쌍 감녕을 재료로 5성 감녕을 만들 수 있도록 말이죠. 소교와 대교도 모두 4성이지만 추후 5성으로 확장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기본 능력치 배분을 보면 '중국에서 인지도가 이것밖에 안되나' 싶은 무장들이 더러 있는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충분히 개선할 예정입니다."

효율적인 경로 지정이 전투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효율적인 경로 지정이 전투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PvP는 25레벨부터…최고 보상 주어지는 국가전

'삼국지 인사이드'의 초반 구간은 삼국지 게임 마니아나 수집형 RPG 이용자라면 익숙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소속 진영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며 성장하고 여러 무장을 수집하며 덱을 키워나가는 것. 25레벨이 지나면 PvP나 RvR 등 다른 이용자와 진검승부를 벌이며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25-30레벨 구간이 PvP와 RvR에 들어가는 구간입니다. 국가전의 경우 가장 큰 보상이라 할 수 있는 유비나 손책, 조조 등 군주 카드를 얻을 수 있고, 다른 국가의 무장이나 재화, 군량 등을 얻을 수 있어 많은 분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됩니다. 국가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나뉘기 때문에 열심히 참여하셔야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전에서만 쌓을 수 있는 포인트도 있으니 여러분들도 오픈 이후 국가전에 열심히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삼국지 인사이드'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했던 특정 메타 강세 현상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중국 서비스 과정에서 메타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활이 너무 강해서 이용자들이 많이 몰렸던 거죠. 활의 범위 스킬 피해량을 조정하고 상성이 되는 쪽에 메리트를 더 부여하는 쪽으로 변경했습니다. 코끼리병의 경우 다리를 건널 때 수월하기 때문에 국가전에서 꼭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정 메타가 고착되거나 완전히 뒤집히지 않게 적절히 조절할 예정입니다.

◆원작 업데이트에도 영향 미친 '삼국지 인사이드'

와이제이엠게임즈는 개발사와 활발한 소통을 진행하며 '삼국지 인사이드' 한국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업데이트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 게임에 다소 부족했던 부분을 '삼국지 인사이드'에서 개선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다른 지역에도 반영할 예정인 것.

"'삼국지 인사이드'는 중국 버전과 많이 다릅니다. 중국 버전은 이용자들이 빨리 성장하고 위에서 놀도록 하고 있다면 '삼국지 인사이드'는 단계적으로 성장하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5성 무쌍을 찍고 시작하는 게임이었는데 역으로 우리가 제공한 아이디어를 현지 버전에 업데이트하기도 했습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국내 소과금 및 무과금 이용자들을 위해 BM에 있어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무장 뽑기시 보정된 확률로 5성이 지급되도록 했으며, 영웅 획득 경로도 다변화해 무과금이나 저과금 이용자들도 좋은 장수를 얻을 수 있게 한 것. 초반 핵심 장수를 기본으로 제공해 시작부터 과도한 뽑기 스트레스에 시달릴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인터뷰] 와이제이엠 주혜정 실장 "'삼국지 인사이드', '핵인싸' 게임 되길"


◆4월3일 출시…'삼국지 블랙라벨' 넘겠다!

'삼국지 인사이드'는 4월3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시장에 많은 삼국지 게임이 출시됐고, 신작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삼국지 블랙라벨'로 좋은 성과를 올린 바 있는 와이제이엠게임즈가 '삼국지 인사이드'로 연타석 홈런을 칠지 기대된다.

"일단 '삼국지 블랙라벨'보다 잘 되기를 희망합니다. 구체적인 순위를 말한다면 구글 매출 10위 정도는 달성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게임이 10위권에 있는데 대작으로 분류되는 게임에 10위 안에 못 들기도 하고, 이 게임이 여기 있네 싶은 게임도 있습니다. '삼국지 인사이드'는 MMO적인 요소와 수집, 전략적인 부분이 낯설지 않게 버무려져 있는 게임입니다. 다양한 요소가 결합된 신선한 장르의 '삼국지 인사이드'를 여러분들도 많이 플레이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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