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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팍VS라팍' 축구냐 야구냐... '대구人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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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세징야
[마니아리포트 유태민 기자]
프로축구 대구FC가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흥행대결을 펼친다. 지난해만 해도 꿈도 꾸기 힘든 상황이다. 대구FC가 갑자기 인지도를 높이면서 터줏대감 삼성라이온스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

야구와 축구 팀간 흥행대결은 17일부터 시작된다. 오후 2시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현대를 상대로 K리그1 3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삼성라이온즈는 삼성라이온즈파크에스 LG트윈스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야구가 시즌 개막전 치르는 시범경기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지만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로 손꼽혀온 야구, 그 중에서도 인기구단이라 할 수 있는 삼성과 LG트윈스의 맞대결이다. 흥행에서 밀릴 경우 시범경기라는 핑계는 부족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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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구자욱

프로스포츠 팬들도 행복한 고민을 시작했다. 특히 대구 팬들은 '라팍이냐 대팍이냐'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들 전망이다.
오랜시간 대구는 야구도시였다. 프로야구 무대를 주름잡던 삼성왕조 시절 대구는 야구도시로 뜨겁게 타올랐다. 특히 올해는 최근 부진했던 삼성의 부활 기대감도 높다. 그러나 대구의 이름을 아시아무대에 알리고 있는 대구FC의 활약에 시선이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

대구FC는 지난 2002년 창단 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지난 해 7위로 시즌을 마쳤고 FA컵 우승컵까지 들어올렸지만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강등을 걱정해야 했던 약팀 중 하나였다. 그랬던 대구FC가 달라졌다. '새집' DGB대구은행파크까지 마련해 경기보는 재미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아졌고 경기력은 그 이상이다. 중국 프로축구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홈에서 3-1로 완파하며 ACL무대에서도 2연승을 내달렸다. 야구팬들마저 대구FC의 변화에 시선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SNS상에서는 벌써부터 야구와 축구팬들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포털 댓글은 물론 페이스북 등 SNS채널에는 '대팍이냐 라팍이냐 그것이 고민이다'라는 글부터 '대팍인기는 야구 시작되면 끝', '야구 인기거품이 빠진다' 등 프로스포츠 팬간 온라인 상 신경전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17일 오후 2시와 3시에 DGB대구은행파크와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각각 치러지는 대구FC와 삼성라이온즈의 홈 경기. 긴 겨울을 견디며 기다려온 프로스포츠의 봄날이 찾아왔다. 야구와 축구. 같은 날 같은도시에서 치러지는 두 팀간 흥행대결 결과도 승부 못지않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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