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이슈] NHN엔터, 국내 랭크 2위 신진서 9단 제압…AI 기술력 입증

[이슈] NHN엔터, 국내 랭크 2위 신진서 9단 제압…AI 기술력 입증
NHN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바둑 AI '한돌'이 현 랭크 2위 신진서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두며 AI 기술력을 입증했다.

23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사옥에서 '프로기사 톱5 vs 한돌 빅매치' 경기를 진행했다. 5번째 대국인 이번 경기는 현재 프로랭킹 2위 신진서 9단과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이 대국을 펼쳤고, 결국 '한돌'이 1시간 30분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한돌'은 4차례 프로 선수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신민준 9단을 상대로 133수 흑 불계승, 이동훈 9단을 상대로 168수 백 불계승, 김지석3단을 상대로 246수 백 불계승, 박정환 9단을 상대로 280수 백 2.5집으로 승리했다. 2018년 12월 랭킹 1위 신진서마저 제압하며 NHN엔터테인먼트 AI의 성능을 입증했다.

대국 초반 '한돌'은 좌하귀에서 백돌 3개를 잃으며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좌상귀와 우화귀쪽에 변칙 수를 두며 반전을 꾀했다. 대국 시간이 흐를 수록 '한돌'이 유리해졌다. 신진서 9단이 주어진 시간 40분을 모두 사용해 초읽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돌은 초읽기에 쫓긴 신진서를 상대로 결국 1시간 30분 반에 불계승을 기록하며 국내 프로기사 톱 5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신진서 9단은 대국 이후 "'한돌'은 커제 9단과 뒀던 알파고 마스터 버전과 비교했을 때 약간 부족하거나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돌과 자주 대국을 둘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며 대국 소감을 밝혔다.

한돌은 NHN엔터테인먼트가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방대한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국내 게임업계 중 자체 개발해 일반인이 상시 대국이 가능한 바둑 AI로는 최초이며 유일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AI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과 AI 쇼핑검색과 추천, 컴퓨터 비전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집중해 세계적으로 AI의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