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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남' 스피스 "반지끼고 퍼트는 힘들어"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결혼 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에 첫 출전한다.

스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호놀롤루 와이알레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리는 소니오픈(총상금 640만 달러)에 출전한다.

스피스는 지난 11월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에 결혼식을 올린 바 있는데, 이번 대회는 결혼식 이후 첫 출전하는 대회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스피스는 지난해 결혼을 앞두고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었다.

한 때 세계 랭킹 1위로 군림하기도 했던 스피스는 지난해 갑작스레 퍼트가 흔들렸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최고 성적은 3위로 2차례 기록한 것이 전부다. 2017년 시즌 3승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뿐만 아니라 대회 직전 시즌 랭킹 30위까지에게 출전권이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랭킹 31위로 출전권도 얻지 못했다.

이에 지난 가을에는 이례적으로 가을 휴가를 반납하고 2018-2019시즌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과 마야코바 클래식에 나섰지만, 공동 55위와 컷탈락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부진에 지난해 세계 랭킹은 17위까지 떨어졌는데, 최근 4년 간 자신의 세계 랭킹 중 가장 낮은 순위다.

결혼 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던 스피스는 결혼 후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결혼 후 첫 대회인 소니오픈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스피스는 다소 들뜬 모습을 보였다.

스피스는 "소니오픈에 출전하기를 고대했다. 팬들의 환대도 좋고 날씨까지 완벽하다. 이번 대회에서 휴식기 동안 변화를 준 사소한 것들을 시도하다보면 지금 경기력의 수준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하며 "이번 대회가 더 좋은 시즌을 치르기 위한 발판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스피스는 결혼 반지를 뺀 채 경기에 나선다. PGA투어의 경우 결혼 반지를 끼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도 있지만, 반지를 낀 채 플레이를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하여 결혼 반지를 빼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도 있다.

스피스의 경우 반지가 샷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퍼트에는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이다.

스피스는 "결혼 반지를 낀 채로 샷을 하는 것은 괜찮다"고 하며 "퍼트를 할 때는 크로스 핸드 그립을 잡기 때문에 불편하다. 현재로는 반지를 뺀 채 경기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스피스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개리 우드랜드(미국)와 한 조로 플레이한다.

한국 선수로는 양용은과 김시우, 배상문, 김민휘, 임성재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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