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 동안 밸브의 PC게임 오픈마켓 스팀 이용자 중 VR(가상현실) 헤드셋 보유자 비율이 두 배로 늘어났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밸브가 매월 공개하는 스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 설문 2018년 12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VR 헤드셋을 보유했다고 답한 이용자 비율은 0.8%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1월 VR 헤드셋 보유자 비율(0.4%)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VR 헤드셋 기종 별로 살펴보면 오큘러스 리프트 보유자 비율이 0.37%로 가장 높았다. 연초 대비 오큘러스 리프트 보유자 비율이 85% 상승했다. HTC 바이브 또한 연초 대비 65% 상승한 0.33%로 뒤를 이었다.



윈도우 MR(복합현실) 헤드셋 보유자 비율은 0.07%로 나타났다. 연초 별도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MR 헤드셋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사 결과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이용자의 답변을 토대로 추산한 데이터로 전체 스팀 이용자 중 VR 헤드셋 보유자 비율과는 다를 수 있다. 다만 가정용 VR 헤드셋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MR 헤드셋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VR게임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근거 자료로서의 의미는 충분하다 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