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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판 알파고' 한게임 바둑 '한돌', 프로 상대 연승 행진

[이슈] '한국판 알파고' 한게임 바둑 '한돌', 프로 상대 연승 행진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국내 방문자수 1위 정통 온라인 바둑게임 '한게임 바둑'에 적용된 자체개발 바둑 AI '한돌(HanDol)'이 '프로기사 톱5 대 한돌 빅매치'의 2라운드인 이동훈 9단과의 대결에서 불계승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NHN엔터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한돌' 출시 1주년을 기념해 한달 간 총 다섯 명의 최상위 랭킹 바둑 프로기사들과 릴레이 대국을 펼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토종 AI '한돌'은 지난해 12월28일 1라운드 경기서 신민준 9단에게 불계승을 거뒀으며, 1월2일 열린 2라운드 이동훈 9단과의 경기서도 1시간30분, 168수 만에 불계승했다.

덤 7집 반에서는 대다수의 기사들이 백번을 선호하는 것이 현재의 추세임에도 이동훈 9단은 사전에 흑으로 두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자신감을 보였고 포석에서도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동훈 9단의 탄탄한 운석으로 팽팽하게 전개되던 형세는 하변에서 '한돌'이 상대의 돌을 끊은 장면에서부터 균형이 무너졌다. 46수째에서 '한돌'이 자체 진단한 승률은 76%를 가리켰고, 그 후 우변의 흑일단을 잡은 시점에서는 사실상 승부가 났다.

대국 후 이동훈 9단은 "어디서 잘못 두었는지 모르겠다"면서 "초반은 내 스타일로 짜인 것 같은데 바둑이 끝나고 나서 보니 결과적으로 나빴던 것 같다"는 감상을 밝혔다. "우상귀 턱밑에 붙여 온 수는 깜짝 놀랐다"는 이동훈 9단은 "인공지능을 상대로 흔들기도 통하지 않아 갑갑했다"는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프로기사 톱5 대 한돌 빅매치'는 프로기사 랭킹 1, 2, 3위와의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다음 경기는 국내 바둑 랭킹 3위인 김지석 9단과의 대국으로, 9일 오후 8시에 진행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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