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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넥슨 10조 원 규모 매각설…인수 후보로 텐센트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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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를 매물로 내놨다는 보도가 나와 업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매각 가격 10조 원 규모로 국내 인수합병(M&A) 최고액이 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유력 후보로 텐센트가 거론되고 있다.

3일 한국경제는 김정주 대표가 자신(67.49%)과 특수관계인(부인 유정현 NXC 감사 29.43%, 와이즈키즈 1.72%)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전량 매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공동 매각주관사로 선정됐으며 다음달 예비입찰이 실시될 계획이라는 것.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최대주주로, NXC가 보유한 일본 증시 상장사 넥슨 지분(47.98%)의 가치만 6조 원을 넘는다. 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 등 NXC 별도 보유 계열사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전체 매각 가격이 10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NXC가 10조 원이 넘는 가격에 매각된다면 2016년 삼성전자의 미국 하만 인수(약 9조 원)를 뛰어넘는 국내 최대 M&A 거래가 된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가격표로 붙은 만큼 NXC의 새 주인이 될 만한 후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에서는 후보를 찾기 어렵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가장 유력한 후보로 중국의 공룡 텐센트가 거론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중국 서비스를 오랜 기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텐센트가 넥슨을 인수할 경우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 텐센트는 간판 타이틀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의 투자 전략을 이어왔기에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다만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넥슨이 텐센트로 넘어갈 경우 게임시장 주도권마저 중국에 완전히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주 창업주의 지분 매각설에 대해 NXC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 매각설이 불거진 3일 오전 11시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넥슨지티와 넷게임즈 등 넥슨그룹 계열사들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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