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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결산] '리니지M' 독주와 '로스트아크' 흥행! 2018년 10대 뉴스(上)

2018년에도 한국 게임 산업에는 다양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게임업계 크고 작은 이슈들을 모아서 정리해봤습니다.<편집자주>

1. 모바일게임 매출 1위 장기 독주한 엔씨소프트 '리니지M'

[2018결산] '리니지M' 독주와 '로스트아크' 흥행! 2018년 10대 뉴스(上)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2018년 올 한 해에도 호성적을 이어갔습니다.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IP를 이용해 모바일로 제작된 '리니지M'은 지난해 6월 21일 출시되며 1년 넘게 서비스가 진행중이지만 꾸준히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단 한번도 놓치지 않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것인데요. 높은 인기 덕에 출시 1년만에 1조 5000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단인 모바일게임으로 가장 많은 매출기록을 달성했죠.

'리니지M'은 '리니지'의 핵심 요소와 운영 방식, 시스템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으로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중인 게임입니다. 세계관과 시스템은 원작과 유사하지만 제작이 아닌 공성전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과 일일 던전 등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최근 신규 직업 총사와 투사가 추가됐으며 꾸준히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리니지M'의 인기 지속 여부에 게입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2. 중단된 중국 판호 발급, 재개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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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사드(THAAD) 문제로 인해 한국 정부와 마찰을 빚으며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지난 3월 중국 정부 조직 개편으로 인해 판호 발급 업무가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중앙선전부로 이관되면서 중국을 막론하고 모든 판호가 일제히 중단되며 우려를 낳았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한한령(限韓令: 중국 내 한류금지)이 완화되고, 자연스럽게 판호 재개에 대한 기대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막연히 언제인가는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버텼지만, 최근 판호 재개에 대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게임 판호 발급을 담당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풍사신(冯士新) 부국장이 하이난에서 열린 '2018 중국 게임산업 컨퍼런스' 연설에서 판호 발급을 곧 재개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풍 부국장은 "현재 일부 게임들의 판호 심사가 끝났고, 새 판호 발급을 위한 절차도 준비 중이다"라며 "많은 게임들을 검토해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니 참을성을 가지고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내년에는 확실히 판호가 안정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어도 될 것 같습니다.

3. 게임장애 질병화 하려는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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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장애를 질병으로 등록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게임업계에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해부터 게임장애를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ICD-11)에 등재하는 것을 추진했던 WHO는 지난 6월 최신 개정판을 공개하며, 게임장애를 중독성 행동장애로 분류하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기에는 객관적인 연구가 부족하고 게임에 몰입한 사람이 존재하지만 게임이 원인인지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장애가 국제질병분류 등재 여부도 중요하지만, 등재가 확정되더라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반영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은 적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4. 확률형 아이템 규제 움직임 이어져

국내에서도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논쟁이 뜨겁지만 해외에서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난 3월 게임업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확대하며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자율규제가 허울뿐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게임사들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며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죠.

외국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이 발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확률형 아이템을 방지하기 위해 영국을 필두로 미국과 유럽 등 총 16개국이 뜻을 모아 '도박규제 기관 선언'에 공동 서명을 했습니다. 특히 벨기에의 경우에는 강력한 조취를 취하고 있는데요. 랜덤박스를 판매 금지시키는 등 검찰에서는 게임사가 도박 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정 게임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5. PC 온라인게임 흥행 신호탄 쏘아 올린 '로스트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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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을 자던 PC 온라인게임이 다시 날갯짓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바로 스마일게이트의 PC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 덕분입니다. 지난 11월 7일 오픈베타서비스(OBT)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첫 날 동시접속자 25만 명을 기록했고 이후 1주일여만에 35만 명을 경신하며 PC 시장에 대한 재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실제로 '로스트아크'는 PC방 점유율 순위 3위를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의 경쟁력은 국내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 되지도 않았지만 외국인들은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며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로스트아크'를 해보기 위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거래하고 중국어 패치 버전이 담긴 클라이언트를 판매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최근 스마일게이트는 러시아 대표 포털 서비스 기업 'Mail.RU'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로스트아크'가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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