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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청년일자리 위해 손잡은 게임 대학과 업계

[이슈] 청년일자리 위해 손잡은 게임 대학과 업계
게임업계의 인력수급 불균형 현상은 게임인이라면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문제다. 게임산업 생태계의 허리를 지탱하는 중견기업층이 옅어지면서 전체 게임기업 수와 종사자 수, 즉 일자리총량이 줄고 있는 추세다. 기업의 경력직 우대, 학생들의 대기업 선호는 게임시장 정체와 맞물려 일자리 문제의 악순환을 낳고 있다.

악화 일로에 있는 게임분야 청년취업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먼저 대학들이 움직였다. 지난 3월 한국게임학회(회장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게임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는 전국 90여 대학의 뜻을 모아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회장 한동숭, 전주대 교수)를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일자리문제 개선을 위해 산업계와의 협업 필요성에 주목하고, 학교와 기업이 함께 만드는 일자리 축제를 기획해 업계의 문을 두드렸다.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등은 학계와의 협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생태계 성장동력 발굴 취지에 공감하고 행사에 합류가기로 했다.

오는 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 챌린지(GGC) 2018'은 이렇게 탄생했다. 새내기 인력의 업계 진출통로 확대를 통해 청년취업 활성화와 정체된 업계에 활력 제공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행사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서울특별시,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그 동안 대학교 강의실, 학생회관 등에서 소소하게 작품발표를 해왔던 전국 게임관련 전공학생들은 코엑스 전시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과 게임작품을 당당히 전시한다. GGC 2018에는 40여 대학 및 학과, 일부 고교가 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

학생들의 전시작품 수준을 평가하고 우수인재를 발탁해 취업까지 연계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동참이 필수적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물론 게임인재단, 한국게임개발자협회, 게임개발자연대, 한국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등 기성 게임업계 단체들이 공동 후원하여 현직 임직원들이 대거 행사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취업 상담을 위해 잡포털들도 함께한다. 취업뽀개기, 잡플래닛, 제니엘 등 취업정보회사들이 행사장에 상담부스를 마련한다. 부스에서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삭지도, 성공적 취업을 위한 체크리스트, 인적성 시험 준비 및 면접 요령 등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다. 취업뽀개기는 행사기간중 심층 온라인 컨설팅 무료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니엘은 일반적인 상담서비스는 물론 취업을 원하는 기업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또한, 후학들의 업계진출 조언을 위해 대선배들이 참여하는 특별강연회도 마련됐다. '마구마구'의 사나이 김홍규 넷마블앤파크 대표, 게임아트의 거장 윤용기 EVR스튜디오 대표, 역사게임의 본좌 김태곤 엔드림 상무, 개발자의 아이콘 정무식 루노소프트 부사장 등이 강단에 올라 직업으로서의 게임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GGC조직위원회에서 기획을 총괄하고 있는 김정태 게이미피케이션포럼 대표(동양대 교수)는 "이번 GGC는 대학협의회 교수님들과 밀착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성과를 측정하기 어려운 일반적인 잡페어와 달리 행사 이후에도 학생들의 취업실적을 추적‧관리할 수 있다"고 행사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지속 개최함은 물론, 온라인을 통한 상시 취업지원 채널을 보완하여 향후 GGC는 학계와 업계를 잇는 게임분야 대표 일자리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GGC 행사는 12월 20일, 21일 이틀간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게임개발 경진대회인 게임잼 행사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학생 최강을 가리는 게임대회도 함께 개최된다. 행사 관람 및 각 부대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고, 특별강연회, LoL대회, 게임잼 등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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