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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위급한 산모 살릴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 요청한 넥슨

[이슈] 위급한 산모 살릴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 요청한 넥슨
넥슨은 생명이 위급한 산모를 살릴 수 있도록 이용자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요청했다. 지난 11일 한 산모가 출산 과정에서 전치태반으로 많은 출혈이 발생해 생명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접한 뒤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사건의 시작은 다음과 같다. 한 아버지가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지난 11일 11시 경 '맘까페'에 글을 올렸다. 그는 "순천향대학 천안 병원에 아내가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전치태반으로 피가 부족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다"라며 "혈액형 무관한 RH- 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H- 혈액형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 희귀 혈액형으로 분류되는 만큼 전혈 가능한 혈액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안타까운 사연은 유명 커뮤니티를 통해 전파됐다. '맘까페'의 한 회원은 '보배드림'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마음이 아파 보배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좌측부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공지사항.
좌측부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공지사항.
넥슨은 위 소식을 '피파온라인4' 이용자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 안타까운 사연을 확인한 한 이용자가 넥슨 게임 운영진에게 제보를 했고, 넥슨에서 한 사람의 생명이 달린 위급한 사안이라는 판단에 빠르게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바로 인기 게임 3종에 공지사항을 작성했다. 이용자가 많은 게임 중 3개를 선택해 공지사항에 'RH- 혈액형을 급구 안내' 글을 작성하고, 가까운 헌혈 센터에서 환자를 지정해 전혈 헌혈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과 동시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넥슨은 당일 오후에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수혈을 원하는 분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연락이 급증해 중환자실의 업무가 어려울 정도"라며, 이 시점 이후로 산모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지정 헌혈을 삼가길 부탁하며 "Rh- 혈액형의 용사님께서는 아래 안내드린 지정헌혈이 아니더라도 일반헌혈로 계속해서 다른 이웃에게 사랑을 전해갔으면 한다"고 말하며 당부의 말도 전했다.

넥슨 관계자는 "다행히 도움이 필요했던 분이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향후에도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항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라고 전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10주년 기념 군 사고 피해 전역자 지원 기부금 현장.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10주년 기념 군 사고 피해 전역자 지원 기부금 현장.
한편 넥슨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에서는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군 사고 피해 전역자를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실시, 올해 1월 29일 넥슨 사옥에서 군 사고 피해 전역자의 외상 및 심리 치료를 위해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에 기부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하트 쫑긋 머리띠' 아이템을 구매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핑크빈의 나눔 프로젝트' 캠페인을 4월에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으로 마련된 수익금 1억 5000만 원은 청각장애인 지원 단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에 기부해 청각장애아동 수술 및 재활치료 지원에 사용됐다.

현재까지 여섯 차례 열린 넥슨콘텐츠축제 네코제 수익금은 메이크어위시(1회),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2~4회), 청운보육원(5회)에 각각 기부됐다. 지난 12월 1일 개최된 6회 네코제 수익금도 기부처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피파온라인' 시리즈, '카트라이더' 등 넥슨 아레나에서 자사 게임 리그 대회로 모인 수익금도 매년 기부해오고 있다. 앞서 '메이크어위시', 넥슨어린이재활병원 등에 기부한 바 있으며 올해 수익금도 기부처를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블 배틀라인'에서는 겨울을 맞아 마블 영웅의 따뜻한 연말 연시 이벤트가 12월 진행되고 있다. 1일, 3일, 7일 출석할 때마다 보석을 지급하고, 이벤트 기간 동안 이용자가 획득한 누적 보석 개수에 따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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