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베타테스트(OBT) 서비스가 진행중인 '로스트아크'의 반응이 해외에서도 뜨겁다.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외국 스트리머들은 게임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RPG에서 개발한 '로스트아크'는 지난 2014년 11월 12일 최초 공개된 게임이다. 현재 정식 서비스가 아닌 OBT가 진행중이지만,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실제로 '로스트아크'는 동시접속자 수 35만 명을 기록했으며, 11번째 서버까지 증설, PC방 순위 3위(게임트릭스 12월 10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높은 인기에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는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로스트아크'의 흥행은 국내에만 국한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에 거주 중이 아니라면 '로스트아크'를 공식적으로 즐길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외에서는 '로스트아크'를 즐기기 위해 VPN 프로그램을 이용한 IP 우회를 바탕으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계정을 구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로스트아크'가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는 것은 외국 스트리머들에게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트위치에서 약 38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쿠인69(Quin69)'는 '로스트아크' 이용자에게 유명하다. '로스트아크' 게임 방송 시청자 중 미국인에 이어 한국인이 제일 많을 정도의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을 정도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 다른 스트리머들도 '로스트아크'를 주력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 중에 있다. 트위치 스트리머 '다트모즈(DatModz)', '바이크맨(BikeMan)', '마실루스(Macilus)', '투식스나인(TwoSixNine)', '버트(Vert)' 등 많은 해외 스트리머들이 '로스트아크'를 즐기며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로스트아크'에 대해 호평을 늘어놨다. 고품질 그래픽에 랙이나 충돌, 튕김 현상이 없다는 점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또 인게임 연출력이 뛰어나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심지어 해외 스트리머들은 '로스트아크'를 향한 높은 열정을 보여줬다. 그들은 '로스트아크'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 유튜브에서 한국어를 강좌 영상을 시청하며 연습을 하기도 했으며, 게임 중에 번역 프로그램을 이용 하기도 했다.

서해 건너 중국에서도 '로스트아크'는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지만, '로스트아크'가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돼 화제였다. 중국 방송 플랫폼인 도유티비(douyu)에서는 '로스트아크' 방송 시청자가 1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인기가 있었지만, 게임 방송을 하는 사람 중 일부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계정 판매를 위한 목적을 지닌 사람이 여럿 있었다.

인터넷 방송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오픈 마켓 타오바오(Taobao)를 비롯해 상상한유(桑桑韓遊, sangsanghanyou) 등 여러 사이트에서는 중국어 패치를 비롯해 클라이언트를 600위안(한화 약 10만 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계정 정보 등을 판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아직도 판매 중에 있다.

이용자들은 '로스트아크' OBT 초반 높은 대기열의 이유로 다수의 중국인들이 '로스트아크'에 접속을 시도하기 때문이라는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로스트아크'. OBT가 한 달 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모든 이용자는 정식 서비스 일정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경우 해외 서비스 계획이나 일정에도 관심을 큰 상황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관계자는 "해외서비스는 계획에 있지만, 지금은 국내 서비스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