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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90년대 주름잡은 SNK, 韓 코스닥 도전

1990년 대 '킹오브파이터', '메탈슬러그' 등 다수의 IP로 게임시장을 장악했던 SNK가 국내 코스닥에 상장한다.

SNK는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자사의 코스닥 상장관련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IP 라이선스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신규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SNK의 갈지휘 대표 이사.
SNK의 갈지휘 대표 이사.
갈지휘 SNK 대표이사는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됐다. SNK 입장에서는 창업이래 가장 큰 이벤트라고 생각한다"며, "상장 후 열심히 노력해 성적을 내고, 좋은 게임을 출시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현재 회장인 갈지휘 레도인터렉티브 대표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갈 회장은 넷이즈, 자이언트 등 중국 유명 게임업체에서 개발자로 근무 중 '더킹오브파이터즈'를 활용한 신작 게임 개발을 모색하면서 SNK와 관계가 형성되고 인수까지 선택했다.

그는 "오사카를 자주 방문하며 관련 협의를 했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면서 창업자까지 연결돼 SNK를 인수 하게 됐다"라며 "1년여 동안 계속 만나며 대화를 이어나간 것이 미래에도 SNK의 가치를 이어나갈 수 있는 경영자라는 믿음을 준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SNK의 경영 성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김선행 부사장.
SNK의 경영 성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김선행 부사장.
SNK 김선행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 CFO)는 “2015년부터 IP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화해 인수 이후 연평균 55.6%의 고성장을 이끌었고 마진율도 21.9%에서 6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라며 “2018년 8월까지 19건의 IP계약을 체결했고 이중 7건만 출시, 앞으로 나올 게임이 12건 이어서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SNK는 큰 비용을 수반하지 않는 IP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영위하고 있어 약 61%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올해 매출액 68억 2600만 엔(한화 약 668억 원), 영업이익 37억3100만 엔(한화 약 36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개년 CAGR 55.6%를 기록했다. 또 IP 가치 제고를 위해 자체 게임개발을 한 뒤 스핀오프를 통해 신규 IP를 창출하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피규어,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한편 SNK는 한국 상장 이유에 대해 "중국도 고려했으나 해외 투자 증에서 원활하지 못한 면이 있고 한국에서 IP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빠르게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SNK의 공모희망가는 3만4300원~4만68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기준 1921억 원~2621억 원이다. 12월 4일~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10일~1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SNK는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고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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