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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베데스다, '폴아웃76' 환불 정책 '불공정 논란'

베데스다의 영국, 유럽 환불 정책.
베데스다의 영국, 유럽 환불 정책.
베데스다의 게임 환불 정책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다. 디지털 판매 게임을 다운로드했다는 이유만으로 환불을 거부한 때문인데 이에 대해 적지 않은 게이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문제의 발단은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 한 이용자가 불만을 표출 하면서다. 이용자 지피케인(ZPKane)은 "'폴아웃76'의 환불을 신청했고 베데스다 고객지원팀은 환불을 해준다고 했지만 다운로드를 받았기 때문에 환불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며 관련 내용을 담은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PC에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어 PS4 버전을 새로 구입했다는 그는 베데스다의 환불 불가 이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지피케인이 레딧에 남긴 글.
지피케인이 레딧에 남긴 글.
다른 이용자들도 '지피케인'에게 동조하고 나섰다. 단순히 게임을 다운로드했다는 이유로 환불이 불가능하다면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조항이라는 것. 베데스다는 '30일 취소 기간 내에 디지털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려면 취소 권한을 포기하는데 동의해야 한다'는 환불 관련 약관을 '폴아웃76'에 적용하고 있다.

패키지 게임의 경우 게임을 설치하기 위해서 팩을 개봉해야 하기 때문에 환불 권리 포기에 대해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디지털 다운로드를 통해 게임을 설치했을 경우에는 공감하기 힘들다. 디지털 다운로드로 게임을 구입했고 다운로드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환불을 할 수 있는 권한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

최대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경우 게임 구입 및 다운로드 후에도 플레이 시간이 2시간 미만일 경우 환불이 가능하다. '폴아웃76'의 전작 '폴아웃4'의 경우 스팀에서 유통돼 환불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폴아웃76'은 베데스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면서 환불 정책이 이슈로 떠올랐다.

한편 지난 14일 출시된 '폴아웃76'은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들은 고티(GOTY) 수상작인 '폴아웃4'의 계승작을 멀티 플레이까지 즐길 수 있다며 기대했지만 막상 출시된 '폴아웃76'은 어설픈 레벨 디자인과 MMO 요소, 프레임 드랍 문제, 소액결제 시스템 등으로 인해 주요 평가 사이트에서 낮은 평점을 받고 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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