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은 14일 부산 센텀시티 신세계 문화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인기게임상, 우수개발자상 기획/디자인 부문과 프로그래밍 부문, 사운드, 캐릭터 부문서 수상해 6관왕에 올랐다.
먼저 '검은사막 모바일'은 슈퍼크리에이티브 '에픽세븐'과 넷게임즈 '오버히트' 등 경쟁작을 제치고 인기게임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로 나선 펄어비스 허진영 이사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플레이해주신 모험가분들께 감사하다.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인기상은 이용자들과 전문 기자단이 선정하는 상이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꼭 받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더 좋은 게임 만들어서 보답하겠다. 한국 개발사의 글로벌 위상 높이기 위해 펄어비스가 더 노력하겠다"도 덧붙였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인기상 외에도 우수개발자상을 싹쓸이했다. 우수개발자상 프로그래밍 부문에 펄어비스 지희환 개발이사가, 기획/디자인 부문에 조용민 PD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
'검은사막' 시리즈에 채택된 자체 엔진인 블랙 데저트 엔진 개발을 진두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은 지희환 이사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이고 좋은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료들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PC와 모바일, 콘솔까지 자체 엔진으로 게임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획/디자인 부문 우수개발자상을 수상한 펄어비스 조용민 총괄 PD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큰 상이다. 신입 시절 김대일 의장님이 프로그래밍상을 받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런 상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지금도 치열하게 일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고맙고 '검은사막 모바일'을 즐겨주시는 이용자 여러분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수상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상식 본상 기술·창작상 사운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 수상자로 나선 류휘만 음악감독은 "모바일 플랫폼임에도 사운드 개발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김대일 의장님 이하 경영진과 PD님께 감사하다. 사운드가 게임업계에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현실에서도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본상 캐릭터 부문에서도 상을 받았다. 다시 수상자로 나선 조용민 총괄 PD는 "이 상은 펄어비스의 자긍심과도 같은 상이라고 생각한다. 원화, 애니메이션, 사운드 등 모든 분야에서 필사적으로 개발했을 때 나온 결과다. 오늘도 펄어비스는 최고의 아바타를 여러분께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최고 영예의 대통령상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시상식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대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펄어비스 지희환 개발이사는 "'검은사막'을 2010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했다. 더 힘든 일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게임 개발보다 상 받는 일이 더 힘들구나 실감한다. 좋은 게임 계속 만들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고 다시 게임 개발하러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우수상은 넥슨 '야생의땅: 듀랑고'가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넷마블몬스터 '에픽크로니클', 포플렛 '아이언쓰론' 등 4개 작품에 돌아갔다. 넥슨은 '야생의땅 듀랑고'로 최우수상 외에도 그래픽과 기획/시나리오 부문 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으며 NHN엔터테인먼트는 사회공헌상을 네오위즈는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의 우수상 외에도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가 대통령표창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작(자) 명단
굿게임상 : 파더메이드 '동물의정원'
해외 인기게임상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
국내 인기게임상 :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프로그래밍 우수개발자상 : 펄어비스 지희환 개발이사
기획/디자인 우수개발자상 : 펄어비스 조용민 총괄 PD
스타트업 기업상 : 버프스튜디오
인디 게임상 : 자라나는씨앗 'MAZM 지킬앤하이드'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 : 네오위즈 박현정 팀장
사회공헌 우수상 : NHN엔터테인먼트
기획/시나리오 : 넥슨 '야생의땅: 듀랑고'
사운드 :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그래픽 : 넥슨 '야생의땅: 듀랑고
캐릭터 :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우수상 : '에픽세븐', '에픽크로니클', '아이언쓰론', '복싱스타'
최우수상 : 넥슨 '야생의땅: 듀랑고'
대상 :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