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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도타2, 中 리뷰 테러에 인종차별 대응 강화 선언

[이슈] 도타2, 中 리뷰 테러에 인종차별 대응 강화 선언
중국인들의 스팀 '도타2' 리뷰에 부정적인 의견이 줄을 잇자, 밸브가 프로 '도타2' 선수들 사이에서 인종 차별적인 언어 사용을 용납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0일 밸브는 '도타2' 블로그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밸브가 '도타2' 프로 선수들이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밸브가 인종차별에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이유는 중국인들의 부정적인 게임 리뷰 때문이다. 이달 초 컴플렉시티 게이밍 '스켐' 안드레이 옹(Andrei Ong)이 드림 리그 토너먼트에서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업(RNG)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벌금을 부과 받았다. 며칠 뒤 TNC 프로 팀 소속 '쿠쿠' 카를로 파라드(Carlo Palad)가 인종 차별적 발언을 했다.

빨간 상자 안 부정적인 평가가 크게 증가했다.
빨간 상자 안 부정적인 평가가 크게 증가했다.
컴플렉시티 게이밍의 트위터를 통한 공식사과와 처벌 선언에도 불구하고, 밸브의 처벌이 미비해 자국을 차별하는 발언을 했다고 생각한 중국인들은 스팀 '도타2' 게임 평가에 부정적인 반응을 게재했다. 그 결과 스팀 '도타2' 게임 평가에 총 6000건 이상의 부정적인 내용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11월 5일까지 매일 50개 미만의 부정적인 평가가 존재했지만 6일부터는 크게 증가했다. 6일에는 150개로 증가했으며, 7일에는 1858, 8일에는 최대치인 2026개의 평가가 등록됐다. 이후 점점 감소 추이를 보였지만 여전히 평상시 보다는 많은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상황이 악화되자 밸브는 프로 선수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의 내용은 선수들에게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며 강력한 처벌로 소속 팀들이 후속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할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특정 단어들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주 선수들이 사용한 언어는 많은 팬들을 고통스럽게 했고 우리가 용납하는 행동이 아니다"라고 성명서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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