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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라이엇, 갈리오-오른-세주아니 등 탱커 개편 예고

[이슈] 라이엇, 갈리오-오른-세주아니 등 탱커 개편 예고
'리그오브레전드' 2018 랭크 시즌이 마감된 가운데 이 게임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LoL' 프리 시즌 개편 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해마다 프리 시즌 기간 동안 '대격변' 수준의 변경 패치를 단행해왔던 라이엇은 갈리오와 오른, 세주아니 등 탱커 챔피언 개편을 먼저 천명했다.

라이엇게임즈는 13일 'LoL' 공식 사이트를 통해 탱커 챔피언 밸런스 조정 계획에 대해 밝혔다. 라이엇은 이번 프리시즌 목표 중 하나로 일반 플레이와 프로 플레이에서 나타나는 일부 챔피언의 위력 격차를 좁힐 예정이라며 그 일환으로 갈리오와 세주아니, 오른 등 탱커형 챔피언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갈리오, 라인 관리 능력은↓ 교전 능력은↑

먼저 갈리오는 Q스킬 '전장의 돌풍'이 지속시간 동안 입히는 피해량에 적 최대 체력에 비례 수치만 추가되도록 변경된다. 패치 이후 미니언에게 입히는 피해량이 줄어들어 Q스킬 한 번에 미니언을 모두 처치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갈리오 E스킬 '정의의 주먹'이 챔피언이 아닌 대상에 입히는 피해량도 줄어든다. 궁극기 '영웅출현'의 경우 착지 지점 중심에 있는 적을 띄우지 않게 변경돼 소폭 하향된다.

갈리오에 대한 여러 하향 패치 대신 상향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Q스킬 '전장의 돌풍' 사용 후 즉시 입히는 피해량이 증가하고, 높은 레벨에서 마나 소모량이 크게 감소한다. 적과의 교전에서 Q스킬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 또한 같은 맥락으로 E스킬 '정의의 주먹' 돌진 속도가 증가하고 시전 시간도 다소 감소한다. E스킬을 활용해 상대를 도발시키기 수월해져 갈리오의 교전 능력은 향상될 전망이다.

글로벌 궁극기를 보유함과 동시에 수준급의 라인 클리어 능력을 바탕으로 라인전 단계가 끝난 뒤 사이드 라인을 관리하며 궁극기를 활용해 아군과 합류하는 식의 운영은 갈리오가 잘 성장한 팀의 특권과도 같았으나, 프리 시즌 패치 이후 이같은 모습을 계속 보기 어려울 지도 모른다. 대신 팀원들과 합류한 상태에서 기습적인 도발 점멸을 다수의 적에게 적중시키고 Q스킬 콤보로 적에게 광역 피해를 입히는 플레이가 갈리오 이용자들에게 요구될 가능성이 높다.

[이슈] 라이엇, 갈리오-오른-세주아니 등 탱커 개편 예고


◆세주아니, 초반과 후반 상향…정글링 능력은 감소

초식 정글러의 대표주자 세주아니는 초반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패치가 진행될 전망이다. 주요 스킬의 1레벨 피해량이 일부 증가하는 것. 라이엇은 게임 초반 위력은 프로 플레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초반 상향 이유를 밝혔다. 또한 세주아니의 레벨당 체력, 방어력, 공격 속도 증가량이 늘어나고 스킬 레벨 상승 시 해당 스킬 피해량이 더 크게 늘어나 성장에 따라 세주아니가 활약할 여지가 충분히 유지될 수 있다.

대신 세주아니의 정글 몬스터 사냥 능력은 하향된다. 세주아니 정글 몬스터 사냥 핵심 스킬이라고 할 수 있는 E스킬 '만년 서리'와 대상 지정 시간이 감소하는 것. W스킬 '혹한의 서릿발' 적중 시 잠시 동안 적용되는 둔화 효과가 삭제되거나 '만년 서리' 발동 사거리 감소될 여지도 있다.

이는 상대와의 교전이나 라인 개입을 6레벨 이후로 늦추는 대신 빠른 정글 몬스터 사냥을 통해 후반을 바라보는 세주아니 이용자들의 플레이 스타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풀이된다. 정글링 속도가 늦어진 세주아니 입장에서는 상향된 초반 능력치와 스킬을 활용해 이른 시점부터 보다 적극적인 라인 개입에 나서야만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슈] 라이엇, 갈리오-오른-세주아니 등 탱커 개편 예고


◆오른, 궁극기 하향과 W스킬 복합 개편

상단에서 든든한 탱커이자 교전 개시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른에게도 복합적인 변경이 올 전망이다. 먼저 오른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궁극기 '대장장이 신'이 하향된다. 궁극기를 처음 사용했을 때 적용되는 둔화 효과가 이동 거리를 바탕으로 감소하고, 두 번째로 사용했을 때 적용되는 적을 띄우는 효과가 적중당한 대상의 수에 따라 감소한다.

라인전에서 다소 고전하더라도 중반 이후 대규모 교전에서 궁극기로 다수 적을 띄우는 역할만 해도 '1인분' 이상 해내는 것으로 평가받던 오른에게 있어 궁극기 하향 패치는 라인전 단계에서 보다 더 큰 기여를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하지만 라이엇은 오른 W스킬 '불꽃 풀무질'에 보호막까지 삭제해 오른이 공격로 단계에서 지나치게 안정적으로 이득을 보지 못하게 할 예정이기도 하다.

대신 오른의 레벨당 방어력과 체력 증가량이 늘어난다. W스킬 '불꽃 풀무질' 사용시 보호막이 삭제되는 대신 저지 불가 상태가 부여되고 피해량도 높아진다. 상단에서 적 정글러의 개입 공격 회피 능력은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후반 대규모 교전에서 궁극기가 빠진 뒤 오른이 활약할 여지도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보다 높아진 체력과 방어력에 저지 불가 상태를 활용한 추가 공격 및 스킬 활용이 중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라이엇은 기본 지속 효과인 간이 대장간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오른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이슈] 라이엇, 갈리오-오른-세주아니 등 탱커 개편 예고


◆룬 빌드 패치로 탱커형 서포터 간접 하향

라이엇은 프리 시즌에서 룬 빌드 능력치 보너스를 변경할 예정임을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라이엇은 '결의'를 핵심 룬 빌드로 사용하는 탱커형 서포터가 룬 빌드 변경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룬 빌드 개편 이후 '결의'를 선택하더라도 이전만큼의 체력 증가를 꾀하기 어렵기 때문.

하지만 라이엇은 룬 빌드 개편 이후에도 다수의 탱커형 서포터가 강한 상태로 프리 시즌을 맞이할 것이고, 변경 후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한 조정을 신속하게 적용해 너무 큰 하향 패치가 유지되지는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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