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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츠요시 칸다 "'바이오하자드RE:2' 백지부터 작업했다"

[이슈] 츠요시 칸다 "'바이오하자드RE:2' 백지부터 작업했다"
'바이오하자드 RE:2' 총괄 프로듀서 츠요시 칸다가 "백지부터 작업했다"고 말했다. 원작을 단순히 리마스터 하는 정도로 게임을 출시하지 않고 새로운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것.

게임피아는 31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바이오하자드 RE:2'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바이오하자드 RE:2' 총괄 프로듀서인 츠요시 칸다 캡콤 아시아 프로듀서가 직접 게임을 시연하고 궁금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 시간에 참여했다.

'바이오하자드 RE:2'는 '바이오하자드2'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캡콤의 독자적인 'RE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돼 새로운 카메라 시점 및 최신 콘솔에 최적화된 컨트롤 방식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츠요시 칸다 프로듀서는 "'바이오하자드 RE:2'는 전작들과 달리 무섭고 끔찍하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전체적으로 게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게임은 호러 장르이지만 드라마성도 보유하고 있다"고 게임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리마스터 게임들은 그래픽만 개선돼 출시되지만 '바이오하자드 RE:2'는 그래픽 개선은 물론, 전작과 다른 요소가 존재한다. 우선 '바이오하자드7'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RE엔진을 이용해 게임이 개발됐기 때문에 그래픽이 원작에 비해 엄청 향상됐으며 레이아웃도 변경됐다.

특히 스토리가 각색됐다. 주인공 레오와 클레어가 게임 주요 인물과의 만남의 장소나 환경이 바뀌었다. 원작에서는 좀비가 튀어나온 장소였지만 이번 작품에는 등장하지 않기도 하며, 보스 패턴이 변경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나무 판자를 이용해 창문을 막아 외부로부터 좀비가 침투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물론 공통점도 있는데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체력 회복 아이템인 약초나 아이템 조합 시스템과 퍼즐을 해결해야 하는 점은 동일하다.

'바이오하자드 RE:2'는 한글판으로 오는 2019년 1월 25일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원, 스팀을 통해 출시될 계획이다.

'바이오하자드 RE:2'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츠요시 칸다 프로듀서와 게임에 대해서 모든 것을 물어봤다. 다음은 츠요시 칸다 프로듀서에게 질문한 내용과 그의 답변이다.

[이슈] 츠요시 칸다 "'바이오하자드RE:2' 백지부터 작업했다"
◆ '바이오하자드2'를 리메이크작으로 선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팬들로부터 '바이오하자드2'를 리메이크 해달라는 요청이 굉장히 많아서 부응하고 싶었다. '바이오하자드2'는 걸작이고 명작이기 때문에 리메이크하려면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했다. 또 환경이 갖춰져야 했는데 RE엔진도 있고 해서 만족할 환경이 갖춰졌다고 생각해서 진행했다.

◆ 다른 시리즈도 리메이크할 계획이 있나.
지금은 '바이오하자드 RE:2'의 성공이 가장 큰 문제다. 성공한다면 다른 시리즈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 RE엔진을 다른 게임에도 이용할 계획인가.
'데빌메이크라이'에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다.

◆ 리메이크 게임이지만 원작과 다른 요소가 많다.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나.
'바이오하자드: RE2'는 원작을 존중하며 백지부터 작업하는 과정을 거쳤다. 클래식과 서바이벌, 호러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비현실적인 퍼즐, 현대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의상을 배제하며 리얼리티를 살리려 노력했다.

◆ 사운드가 강화됐다. 원작의 사운드를 어떤 형식으로 지원할 계획인가.
좀비의 우는 소리만 해도 전후 좌우에서 소리가 들리는데, 이용자의 위치에 따라 소리가 변한다. 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원작 BGM의 경우 DLC로 판매할 계획이다.

◆ 스토리 일부 변경됐는데 엔딩도 바뀌는지 궁금하다.
스토리가 바뀌지는 않았고 흥미진진하도록 각색했다. 원작의 스토리는 따르고 있으며, 원작에 내용이 추가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멀티 엔딩은 아니다.

◆ 잔인한 연출은 의도한 것인가.
'바이오하자드'의 큰 테마는 궁극의 호러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하자드7'부터 호러 체험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 비주얼 표현이 더 중요해졌고 아트쪽 직원들도 리얼하게 연출하기 위해 호러 연출에 노력을 많이 했다. 의도적으로 징그럽고 만든 것은 많지만 RE엔진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고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 의상의 리얼리티를 고려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에이다의 드레스는 볼 수 없나.
에이다의 드레스는 볼 수 없는지 물어본다면, 어떤 형태로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기대해 달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 이번에도 난이도나 회차별 특전 무기가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지금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재미있는 요소들을 게임에 넣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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