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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략·퍼즐·스토리의 삼위일체 '디스 이즈 더 폴리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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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더 폴리스2'는 스토리와 전략, 퍼즐 3가지 요소가 모두 존재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훌륭한 단편 드라마를 시청하는 느낌을 준다. 또한 '엑스컴'과 같은 턴방식 전략 스타일의 전투 방식, 경찰의 임무를 수행할 때는 주어진 단서만으로 용의자를 기소해야 추리형 퍼즐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지난 7월 31일 스팀을 통해 한글화로 출시된 '디스 이즈 더 폴리스2'는 웨피 스튜디오(Weappy Studio)가 개발한 게임이다. '2'라는 게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전작(This is the police)이 존재하는데, 전작은 지난 2016년 8월 출시되며 지금까지 스팀 이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한글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임성은 좋다는 평을 많이 받았지만 게임 특성 상 스토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선택과 결정을 해야만 하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으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다만 '디스 이즈 더 폴리스2'는 뛰어난 스토리가 가장 큰 특징이다. 한편의 누아르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이 게임은 훌륭한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용자들 간 호불호가 분명히 나뉠 게임이다. 화려한 그래픽도 없고, 느리게 느껴질 수 있는 진행, 턴 방식 전투 등의 요소는 분명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 단점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훌륭한 게임인 첫 번째 이유는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스타일의 게임이라는 점이기 때문이다. 이용자는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탄탄한 스토리의 누아르 드라마를 시청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이밖에도 보안관 부서를 운영하고 경찰들을 관리, 용의자 조사 및 심문, 감금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청렴한 보안관 혹은 부패한 보안관이 되는 것은 모두 이용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 잘 짜여진 누아르 드라마 스토리와 전문 성우로 몰입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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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더 폴리스2'는 잘 짜여진 스토리와 성우가 가장 큰 매력이다. 샤프우드 마을의 젊은 여성 보안관 릴리 우드와 수배중인 범죄자 잭 보이드가 서로의 목적을 위해 팀을 이루고 여러가지 사건을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단순한 스토리지만 연출 방법과 성우들의 활약으로 게임에 더욱 몰입이 가능하다.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제공되는 영상을 보게 되면 게임에 몰입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게임 속 영상들은 화려한 그래픽으로 만들어지진 않았지만 섬세하고 뛰어난 연출력으로 게임에 푹 빠지게끔 만들어준다.

성우의 경우에는 1990대 말 최고의 어드벤처 게임으로 불렸던 '더 롱키스트 저니'에 성우로 참여했던 사라 해밀턴(Sarah Hamilton)과 '듀크 뉴켐'의 존 세인트 존(Jon St. John)이 '디스 이즈 더 폴리즈2'에서 핵심 인물을 맡았다. 실제로 이들은 감정 연기를 잘 표현해 게임중 몰입도를 크게 높이는데 일조했다.

◆ 문제 경찰 관리 경찰서 운영과 '엑스컴'을 연상시키는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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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릴리우드가 잭 보이드와 손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는 단순한 게임이라면 그저 그런 게임에 그쳤을 것이다. '디스 이즈 더 폴리스2'여기에서 더 나아가 보안관 부서는 물론, 경찰서 운영까지 해야만 한다. 부하 경찰들이 규칙을 잘 지키고 업무를 잘 수행한 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당연히 어디에든 근무 태도가 불량한 사람은 존재하고, 게임에서도 일부 경찰들은 술을 마시거나 무단 결근을 해 이용자들을 난처하게 만든다.

전투의 경우에는 개임 시작 시 진행되는 튜토리얼 전투에서 딱 이 한마디가 떠올랐다. '엑스컴'. 전투를 하는 순간 '디스 이즈 더 폴리스2'의 전투 방식은 '엑스컴'과 유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전투를 몇 번 더 진행 해 본 결과 전투 방식이 유사해 첫인상이 '엑스컴'의 느낌을 받았을 뿐 '엑스컴'과 동일한 전투 방식이 아닌 유사한 스타일이다. 이용자는 원하는 팀을 조직해 사건 현장에 파견해 전투를 펼칠 수 있는데, 지형 지물을 이용해 용의자에게 다가가 테이저 건을 쏜 뒤 적을 체포하거나 장애물을 파괴 후 건물 진입을 시도하는 등 경찰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보다 더 세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명중에 관해서는 100% 확률을 자랑한다. '엑스컴'에서는 100% 확률이 아닌 이상 믿을 수 없는 정도였지만 '디스 이즈 더 폴리스2'에서는 마음 놓고 사격을 해도 될 정도다. 다만 적도 100% 확률로 경찰들을 사격해, 아군이 부상을 당했을 시 경찰 인력 관리에 부담이 생기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 용의자를 기소하기 위해 심문하고 퍼즐을 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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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들은 용의자를 기소하기 위해서 사건 파일을 보고 퍼즐을 풀어야 한다. 목격자나 증인의 말을 주의깊게 살펴본 뒤 사건 발생 시간의 흐름 순서에 따라 관련 사진을 순서대로 배치하면 된다. 단순해 보이는 퀴즈이지만 증언이 완벽하지 않아 생각을 정리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또 용의자와 직접 만나 심문을 할 수 있다. 용의자가 진실을 말하게 하는 것은 순전히 이용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재미있는 점으로 이용자가 부패 보안관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만약 자신의 실수로 용의자가 결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용의자를 풀어주지 않고 기소하기 위해 매수할 수 있는 판사를 알아볼 수도 있다.

◆ 호불호가 분명한 '디스 이즈 더 폴리스2'

스토리 중심의 전략 운영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분명히 '디스 이즈 더 폴리스2'를 좋아하겠지만, 빠른 전투와 화려한 액션을 선호하는 이용자라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스팀 이용자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용자들은 느린 템포와 진행에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용자들은 한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와 한글화를 가장 자주 언급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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