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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자녀 위해 게임 코치 고용하는 美부모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기사.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기사.
미국에서 자녀의 게임 실력 향상을 위해 부모가 코치를 고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31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게임 실력 향상을 위해 코치를 고용하고 있다는 기사를 작성했다.

이 기사에는 '포트나이트'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부모들이 자녀의 게임 코치를 영입하고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골자의 글이 담겨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게임에서 도움을 얻으려 하는 사람들은 게임에 취미가 있는 성인이거나 청소년들이었다. 하지만 점차 어린 아이들까지 코치를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닉 메넨(Nick Mennen)은 "12세 아들 노블(Noble)이 '포트나이트' 수업을 한 시간 듣는데 20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아들 노블의 게임 실력은 향상시키기 위해 한 달에 약 6시간의 레슨을 받게 했으며, 한 달 동안 총 120달러의 비용을 지불했다.

알렉산더와 앤드류, 두 아들과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유안 로버트슨(Euan Robertson)은 자녀들을 위해 코치를 고용한 부모 중 한명이다. 그는 "내재적 위험은 없다. 게임을 하는 동안 아들의 다리를 부러트리지 않을 것(There isn't any inherent risk. They’re not going to break a leg playing videogames)"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게임 코치를 구할 수 있는 '게임센세'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
게임 코치를 구할 수 있는 '게임센세'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
실제로 해외에는 게임 코치를 구할 수 있는 '게이머센세(Gamer Sensei)'와 '비드바인(Bidvine)' 사이트가 존재한다. '게이머센세'에는 '포트나이트', '리그오브레전드', '도타2', '배틀그라운드' 등 총 15개의 게임 코치들이 학생들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학부모들은 지난 3월 초부터 1400명 이상의 '포트나이트' 코치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머센세'는 엄격한 5단계 채용과정을 거쳐 강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1:1 레슨, 리플레이 분석 등 게임 실력 향상을 위한 모든 과정을 제공한다고 한다. '게이머센세'에 등록된 '리그 오브 레전드' 코치들은 챌린저부터 마스터, 다이아몬드 랭커들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코치들이 지정한 가격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0불 정도이나 최대 30불이 넘기도 한다.

일부 코치들은 "부모가 자녀의 게임 수업을 위해 코치를 고용하는 웹사이트에 가입하는 현상을 믿기 힘들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어린이를 위한 '포트나이트' 코치를 고용하는 것은 농구나 체스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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