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펍지주식회사와 유럽 지역 서버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유니티는 지난해 12월 인수한 온라인 게임 서버 호스팅 회사인 '멀티플레이(Multiplay)'를 통해 유럽 지역에서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를 호스팅하게 됐다고 공개했다.

펍지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럽 서버 파트너로 유니티를 선택했다. 계약에는 '멀티플레이'가 약 20년간 게임 서비스를 운영해오며 서버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경험을 축적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서버 '마이그레이션'과 운영을 보장한다는 점이 핵심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물리적 서버를 모두 '배틀그라운드'만을 위해 활용하는 베어메탈 방식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환경을 제공해, 기존 클라우드 환경보다 더욱 안정된 성능을 보장하면서 비용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유니티는 '멀티플레이' 인수 후 국내 게임사와 서버 사용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다. 멀티플레이는 타이탄폴2, 로켓리그, 러스트 등의 인기 게임을 서비스해왔으며, 멀티플레이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은 전세계적인 대형 온라인 게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폴 마뉴엘(Palul Manuel) 멀티플레이 총괄은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전세계적으로 메가히트한 초대형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펍지주식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게임 서비스 호스팅에서의 불피요한 여러움을 줄이고 관리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게임사들이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유니티를 통해 전했다.

회사의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는 "멀티플레이와의 협엽을 통해 유럽 지역에서 보다 더 쾌적하고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멀티플레이의 전문성과 헌신성, 그리고 유니티의 기술 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제공되는 만큼 이번 양사간의 시너지가 매우 기대되며, 유니티와의 장기적인 피트너십을 맺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유니티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업데이트된 '유니티2018.2' 엔진의 새로운 기능, 구글 쿨라우드 파트너십 등 다양한 최신 소식들도 함께 발표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