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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LB 9이닝스 개발진 "야구 틀 안에서 디테일 최대한 살리겠다"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온 가운데 많은 게임 업체들도 봄맞이 업데이트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야구게임 서비스사들은 각국의 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을 맞아 대대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준비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컴투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라이선스 게임 'MLB 9이닝스' 2018버전을 공들여 준비했다. 최신 로스터 업데이트 외에도 그래픽 퀄리티 개선과 디테일한 표현 강화, 커뮤니티 기능과 아케이드 모드 추가까지, 게임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세몰이에 나서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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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홍지웅 PD(사진 왼쪽)와 이승철 PM을 만나 'MLB 9이닝스 2018'의 핵심이 되는 신규 콘텐츠와 개선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 2018시즌 개막을 맞아 'MLB 9이닝스'에 어떤 변화를 준비했나.
A 홍지웅=2018시즌을 맞아 크게 3가지 부분에서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했다. 클럽 커뮤니티 기능을 추가하고 아케이드 모드도 만들었다. 전반적인 퀄리티를 높이는 작업도 진행했다.
A 이승철=이벤트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Q 구체적인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먼저 아케이드 모드에 대해 말한다면.
A 홍지웅=아케이드 모드는 일종의 홈런 더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경기를 스킵하거나 오토 플레이 위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타격만 진행하는 아케이드 모드를 통해 짜릿한 손맛을 보다 간편하고 쉽게 느낄 수 있다.
A 이승철=이용자들간 순위 경쟁의 요소도 있다. 주간 월간 순위에 따라 보상이 주어지는데 꾸준히 참여하기만 해도 월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클럽 커뮤니티 기능이 재미있을 것 같다. 같은 팀을 응원하는 이용자들끼리 모여 서로 교류할 수도 있고.
A 홍지웅='MLB 9이닝스'가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 이용자가 분산돼 있다. 서로 같은 언어를 쓰는 이용자들이 같은 클럽에 모여 서로 정보도 나누고 친밀도를 높이기를 기대하고 준비한 기능이다. 추후 클럽 업적이나 대전 기능도 추가하는 방향으로 갈 예정이다.
A 이승철=추후에는 각국의 이용자가 모인 클럽 단위의 국가대항전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시아 이용자들이 워낙 강세를 보이고 있어 걱정스럽기는 하다.

Q 퀄리티 개선에 대해서도 설명해달라. 어떤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나.
A 홍지웅=먼저 기존 유니티5 버전에서 유니티2017로 엔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MLB 30개 구단 홈 구장의 낮 버전과 밤 버전까지 총 60개 구장을 만드느라 모델러가 고생을 많이 했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작업도 많이 진행했다. 경기가 후반으로 갈수록 주루 라인이 흐려진다거나, 배터 박스 바닥이 파인다던지 하는 부분 말이다. 선수들의 피부 톤이나 장비에 대한 표현도 다양화했다. 모션 캡처를 통해 선수들의 움직임도 자연스럽게 했다.

Q 세리머니 동작도 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빠던'이라던지.
A 홍지웅=우리도 넣고 싶다. 한국 이용자들은 정말 좋아하실 거다. 그런데 MLB는 야구 문화가 다르지 않나. 미국 이용자들은 '빠던' 같은 표현을 넣으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국가에서 서비스되는 점을 다 감안해야 하기에 포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작년까지 미국에서 뛰던 박병호 선수가 홈런을 많이 쳐서 '빠던' 세리머니도 유행하고 했다면 우리 게임에도 시도해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기도 하다.

Q 박병호 외에도 미국에서 뛰던 선수들이 한국으로 대거 복귀했다.
A 홍지웅=한국 선수들이 MLB에서 활약하기를 응원했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선수들이 국내 리그로 복귀한 것은 아쉽다. 그래도 오승환 선수가 새 팀을 잘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대만이나 일본에서 MLB에 진출한 자국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 같다.
A 홍지웅=물론이다. 특히 대만 이용자들이 MLB에 대한 관심이 정말 뜨겁다. 대만 프로야구가 승부조작 여파로 축소되면서 팬들이 MLB나 일본 프로야구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대만은 미국을 제외하면 MLB의 인기가 가장 높은 나라라고 보면 된다. 'MLB 9이닝스'도 미국을 제외하면 대만이 제일 성과가 좋다.
A 이승철=대만 출신 메이저리거 천웨인의 인기도 뜨겁다. 천웨인과는 중국어 번체 버전 하이라이트 모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들도 더 좋은 활약을 펼쳐 별도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Q 오타니가 MLB에서 활약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A 홍지웅=오타니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일본은 세계에서 야구게임 시장이 가장 큰 국가인데 자국 게임이 워낙 탄탄해서 공략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오타니가 MLB에서 '이도류'로 센세이션을 일으킨다면 'MLB 9이닝스'의 인기도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A 이승철=오타니의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오타니를 위한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한 장의 카드로 타격과 투구를 할 수 있는 스위치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이도류' 오타니를 위한 모드라고 할 수 있다. 오타니가 잘하길 바란다.

Q 이벤트 계획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A 이승철=일단 신규 이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많이 준비했다. 새로 시작한 이용자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매일 퀘스트를 주고 완료하면 최종 보상으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카드를 준다. 기존 이용자들을 위해서는 작년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이벤트 위주로 진행하고 승부 예측 이벤트도 진행한다. 꾸준히 게임을 즐기면 좋은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계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Q 새 시즌인 만큼 새로 추가되는 선수카드 능력치 배분도 중요할 것 같다. 팀 혹은 선수별 이용자들의 불만도 없지 않을 텐데.
A 홍지웅=선수들의 능력치는 정해진 공식에 의해 산출한다. 공식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있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큰 문제 없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수치가 나오는 것 같다. 2018시즌 선수들의 실제 성적도 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A 이승철=물론 간혹 생각보다 너무 낮거나 높은 능력치가 나오는 경우도 없지 않다. 하지만 공식대로 나온 수치를 임의로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간다. 그만큼 공식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Q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재미있었던 일이 있다면.
A 홍지웅=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하다 보니 국가별 지표를 보다 보면 확실히 야구 시즌과 비시즌 편차가 크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에서는 윈터 리그 기간 동안 접속자가 많이 늘어난다. 대만이나 미국 출장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현지의 독특한 문화 같은 것들을 느끼게 된다. 그런 부분까지 게임을 통해 많은 이들과 나누려고 한다.
A 이승철=예를 들자면 재키 로빈슨 데이 행사를 게임에 구현했다. 흑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MLB에서 뛰었던 재키 로빈슨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15일 모든 MLB 선수들이 그의 등번호였던 42번을 달고 뛰는데 게임 속에 구현한 것이다. 미국 이용자들은 '그런 부분까지 구현했냐'고 놀라시고 다른 지역 팬들은 '그런 게 있었냐'며 새로 배워간다. 그밖에도 각 구장만의 독특한 경기장 연출들도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홍지웅=야구게임은 제한된 콘텐츠다. 룰이나 틀을 깰 수 없고 시장도 제한적이다. MLB 라이선스 게임이다 보니 MLB 검수도 거쳐야 해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제약은 있지만 틀 안에서 최대한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야구를 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랜 기간 서비스하고 있지만 해마다 새로운 요소들을 많이 준비해서 내가 해도 재미있는 게임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A 이승철=지금까지 'MLB 9이닝스'의 누적 다운로드가 700만 건 가량 된다. 올해 안으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기를 희망한다. 지난해 애정 어린 질책도 많았는데 올해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이용자 여러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이 접속해주시면 좋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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