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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무술년 주인공은 개! 게임 속 멋진 견공들!

민족 최대 명절 설이 다가왔습니다. 2018년은 개의 해인 무술년인데요. 60년만에 찾아온 황금 개의 해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개는 오랜 세월 인류의 벗으로 함께 해온 대표적인 동물인데요. 최근 들어서는 고양이의 인기에 다소 밀리는 감이 없지 않지만 여전히 반려 동물로 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데일리게임은 황금 개의 해 설을 맞아 게임 속에 등장하는 멋진 '견공'들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서비스 종료되고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허스키 익스프레스' 속 동반견부터 LoL의 '개서스'와 '코그멍'까지, 다양한 게임 속 견공들을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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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키 익스프레스, 다시 만날 수 없는 동반견과의 아련한 추억!

개와 관련된 게임을 논할 때 '허스키 익스프레스'를 빼놓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설원에서 개썰매를 타는 모습이 인상적이던 넥슨의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그야말로 '개 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귀엽고 깜찍한 견공들이 다수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허스키 익스프레스'에는 주요 캐릭터의 동반견으로 다양한 썰매 개가 등장했는데요. '허스키 익스프레스'에 등장하는 동반견들은 주인과 음식을 나눠먹거나 주인의 일을 돕는 등 가족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전투가 없는 RPG를 표방했던 '허스키 익스프레스' 이용자들은 골짜기에서 멋지게 점프하기 위해 애썼고, 스크린샷을 보다 예쁘게 찍기 위해 노력하며 여타 RPG에서 느낄 수 없는 소소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동반견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개발사 데브캣스튜디오와 넥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이렇다 할 상업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2011년 4월18일, 서비스 시작 2년이 채 되지 못한 시점에 조기 종료됐습니다. 지금은 추억 속의 이름이 된 '허스키 익스프레스'. 비록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개가 등장하는 게임 중 손꼽을만한 작품인 것만은 틀림 없을 것입니다.

◆LoL, 라이엇 경찰견 나서스 VS 코그멍 승자는?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는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외형의 사람을 형상화한 챔피언부터 동물, 곤충, 괴물, 좀비, 미이라에 이르기까지 100종이 훌쩍 넘는 챔피언이 저마다의 개성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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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이용자들 사이에서 '개서스'로 불리는 나서스. 개과 동물인 자칼의 머리와 인간의 몸이 결합된 반인반수 초월체인 나서스는 '라이엇 경찰견 나서스' 스킨을 통해 개로 완벽 변신했다.

LoL의 대표적인 '개' 챔피언은 나서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슈리마 사막의 관리자 나서스는 고대 슈리마의 영웅적인 인물로 반인반수의 형상을 한 초월체입니다. 사람의 몸에 자칼의 머리를 갖고 있는데 바로 자칼이 개과의 동물입니다. 나서스가 LoL 이용자들 사이에서 '개서스'라고 불리는 이유는 '라이엇경찰견 나서스' 스킨 때문입니다. 기간 한정판으로 출시된 바 있는 '라이엇경찰견 나서스'에서 나서스는 평소 이미지와 달리 난폭한 경관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스킨 컨셉트와 달리 게임 속에서 나서스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스택 쌓기에 집중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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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불독을 그대로 닮은 코그모 신스킨 '코그멍'.

LoL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견공'이 바로 '코그멍'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원래 코그모는 LoL 게임 속에서 '심연의 아귀'로 등장하고, 스킨을 통해서도 '애벌레'나 '왕나비'가 인기를 얻었기에 개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지난해 '코그멍' 스킨이 출시되면서 코그모가 새로운 LoL 견공 챔피언으로 떠올랐습니다. '코그멍'은 마치 프렌치 불독을 그대로 형상화한 것 같은 외형에 개 짖는 소리까지 사실적으로 구현됐는데요. 귀엽고 깜찍한 외모를 하고 있어 코그모 이용자들 사이에서 필수 구매 스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코그멍' 출시와 향로 메타가 겹치면서 '코그멍'은 더욱 인기를 끌었습니다. 향로 아이템을 구비한 서포터의 지원을 받는 후반 캐리형 원거리 딜러가 각광받는 시기가 이어지면서 코그모 픽률이 대폭 올라갔던 것인데요. 지난해 열린 롤드컵에서도 '코그멍'이 활약하는 모습이 자주 펼쳐졌고, 그 이후 '코그멍'이 LoL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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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주아니는 개가 아니라 멧돼지나 곰, 포로를 타고 다닌다.

LoL에는 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개로 오인 받는 챔피언이 더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세주아니가 있는데요. 여전사 세주아니가 타고 다니는 동물을 개로 오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주아니는 기본적으로 브리슬이라는 이름의 멧돼지를 타고 다닙니다. 스킨에서도 '곰'이나 '포로'를 타고 다닐 뿐 개를 타지는 않고, 개과 동물도 아닙니다.

렝가 또한 개로 오해 받는 챔피언 중 하나인데요. 렝가는 LoL 세계관에서 사자로 등장합니다. 사자가 개과 동물 아니냐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사자는 고양이과 동물입니다. 렝가를 개로 오해한다면 개과 동물과 고양이과 동물 모두 싫어할 것 같습니다.

◆닌텐독스, 개 게임 그 자체!

게임 속에 개를 등장시키는 것이 아닌, 개의, 개를 위한, 개에 의한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닌텐도의 NDS용 게임인 '닌텐독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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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반려견을 휴대용 기기 NDS에 구현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닌텐도 '닌텐독스'.

닌텐도는 잊을만 하면 한 번씩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작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전 세계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서는 휴대 및 거치 겸용 콘솔 닌텐도 스위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스위치 이전에도 닌텐도는 휴대용 게임기 NDS를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는데요. '닌텐독스'는 바로 NDS 플랫폼으로 출시돼 내 손 안의 반려견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07년 5월3일 출시된 '닌텐독스'는 '치와와와 친구들', '닥스훈트와 친구들', '래브라도와 친구들' 등 3종의 시리즈가 동시 출시됐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후속 시리즈 여러 플랫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닌텐독스' 이용자들은 마음에 드는 강아지를 선택해 이름을 지어준 뒤 불러주고, 쓰다듬고 재주를 가르치며 시간을 함께 보내며 유대감을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닌텐독스'는 털이 날리지도 않고, 똥오줌을 제대로 못가리거나 시끄럽게 짖어댈 일도 없으며 산책을 시키고 사료나 물을 제때 먹여야 할 일이 없으면서도 귀엽고 깜찍한 반려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닌텐독스'를 보유하고 있는 콘솔 마니아라면 '황금 개의 해'를 맞아 다시 플레이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커맨드앤컨커, 보병 원킬 내던 사기 유닛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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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얼럿3에 등장하는 군견(attack dog)

지금까지 소개한 게임 속 견공은 의인화되거나 미화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요. 무서운 맹견을 게임에 사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웨스트우드의 인기 RTS 게임 '커맨드앤컨커(이하 C&C)' 시리즈에 등장하는 유닛인 '군견'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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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시리즈에서 군견은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초반 유닛입니다. 적의 보병을 한 번의 공격으로 제압하는 보병 카운터 유닛이기도 합니다. 기자는 '타이베리안 선'을 대학 시절 즐겼던 경험이 있는데요. '군견 러시'에 속절 없이 보병을 잃고 허탈하게 'GG'를 선언해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레드얼럿' 시리즈에도 군견이 등장하는데요. 야성 넘치는 일러스트가 인상적입니다. 길에서 만나기 무섭게 생겼습니다. 혹시라도 맹견을 반려견으로 두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입마개와 목줄은 꼭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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