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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부활한 명가' 닌텐도 스위치 열풍! 2017년 10대 뉴스(下)

정유년인 2017년과 작별을 고할 때가 왔습니다. 새 시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기차게 출발했던 2017년, 대한민국은 여러 방면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데일리게임은 지난 한 해 동안 게임업계에 일어났던 주요 사건들을 10대 뉴스로 정리했습니다. 어떤 일들이 정유년을 뜨겁게 달궜는지 지금부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주 >

◆게임업계 호황, 2조 매출 트리오에 주가도 고공비행…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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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게임 업계는 역대급 호황을 누리며 3N으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모두 매출 2조 원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넥슨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8499억 원을 기록하며 연매출 2조 원 달성이 유력한 상태다. 중국에서의 '던전앤파이터' 호황과 신작 모바일게임들의 활약에 힘입은 성과다. 넷마블도 1~3분기 누적 매출 1조8000억 원을 달성하며 연매출 2조 원이 코 앞이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꾸준한 매출 견인과 신작 '테라M' 등의 신작이 매출 상위권에 장기간 오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엔씨소프트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2254억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3분기 매출 7273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도 전분기 만큼의 성과를 낸다면 마찬가지로 매출 2조 원 클럽에 진입 가능해진다.

코스닥 시장서 '공룡'과 '대어'로 불리며 전례없는 주목을 받으며 상장한 게임사도 있었다. 넷마블게임즈와 펄어비스다.

지난 5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넷마블게임즈는 상장 당시 시가 총액 14조2346억 원에서 현재 15조6874억 원으로 상승한 상태다. 넷마블게임즈의 마스코트의 모습과 높은 시가 총액으로 '공룡'으로 불리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해외 흥행에 힘입어 지난 9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검은사막'의 해외 성과 확대와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 발표로 시가총액이 지난 9월 공모가 기준 1조2428억 원에서 세 달만에 2조762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여명숙 의원장, 국감서 허위 발언 '파문'…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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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물관리위원회 여명숙 위원장은 지난 10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게임과, 전병헌 전 정무수석과 그 비서관이었던 녹색소비자연대 윤문용 전 정책국장,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김정태 교수, 언론사 데일리게임·데일리e스포츠를 '게임판 4대 농단 세력'으로 지목했다.

여 위원장은 국감당시 "확률형 아이템과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방해하는 게임업계 농단세력이 있다"며 "모 정치인의 친척을 빙자한 사람의 횡포 등이 게임농단의 원인"이라고 발언했다.

발언 직후 국감에 참석한 여러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여 의원장은 '정치인의 실명을 대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전 정무수석 의원 시절의 윤 전 비서관을 지목하며 "게임의 사행성화를 막을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모바일게임 서비스 법안이 전병헌 정무수석(당시)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폭탄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게임판 4대 농단 세력'이 서로 협심해 게임의 사행성을 막을 정책의 발의를 막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런 행동들이 전부 모바일게임 결제 한도 폐지로 향하고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하지만 윤문용 전 정책국장이 데일리게임 출신이라는 주장과 농단 세력으로 지목한 인물이 친인척 관계라는 주장 모두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고, 몇일 뒤인 11월10일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추가 근거 대신 발언 중 사실이 틀린 부분이 있다며 공개 사과했다.

여 의원장은 "그 분(전 정무수석)이 게임농단에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사실관계가 파악되지 않아 발생한 실수다. 무리한 표현을 했다"고 사과했다.

◆게임업계 노동환경 문제 부각, 개선 중…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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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이후 큰 파장을 일으켰던 국내 중소 개발사의 크런치 모드 공지

게임업계에 만연했던 야근 등 강제근무를 요구하는 '크런치모드' 문제가 부상하며 사회문제로까지 번져 업계의 자결책 수립이 최우선 과제가 되기도 했다.

'크런치모드'는 게임 출시 직전이나 업데이트 시점에 업무가 집중되는 게임업계 특성상 산업 전반에 자리 잡힌 관행으로, 일반적으로 신작 출시 직전 어느 정도의 크런치 기간은 어느 게임사에서나 진행돼 왔다. 후반부 폴리싱 작업을 진행하다보면 게임 완성도에 욕심이 나기 마련이고 이게 자발적인 근무 연장으로 이어져왔던 것. 그러나 야근수당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포괄임금제' 등과 맞물려 게임 개발 환경을 낙후시키는 주 원인이었다.

지난 4월 국내 중견 개발사가 사내 공지로 개발 마일스톤을 넘길 시 수당을 다시 반납해야한다는 등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는 팀 크런치 정책을 발표한 것이 알려졌고, 업계 전반과 정치권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게임업계 노동환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 근로기준법에 의하면 취업 시 근로계약서에 명시해놓지 않는 이상 수당 반납은 노동조합이 동의하더라도 개개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는 한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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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적발된 게임 업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출처: 고용노동부)

올해 각 게임사는 탄력 근무 시행, 강제 퇴근 등의 조치로 개발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상태다. 게임 출시 직전의 업무 쏠림은 어쩔 수 없어도 야근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적인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시행 반년이 지난 현재 업계 관계자들은 '저녁이 있는 삶이 됐다'고 평가하며 반기고 있다. 물론 출시 직전 등은 여전히 바쁘지만 시스템적으로 과도한 야근을 막고 있다는 것.

다만 게임 업계 업무 환경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기업 위주의 개편에 가까워 중소게임사로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명가의 부활, 닌텐도 스위치 열풍…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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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이슈에서 '마리오 오디세이'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로 전세계를 강타한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 스위치의 출시도 빼놓을 수 없다.

컨트롤러를 어디에 장착하느냐에 따라 휴대형과 거치형 양쪽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독특한 콘셉트로 발매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닌텐도 스위치는 발매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작인 Will u의 참패로 콘솔 명가로 불리우던 닌텐도의 추락으로까지 일컬어졌던 뒤라 명가로서의 저력을 증명했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닌텐도 코리아가 인원 대폭 축소 이후 이렇다할 활동이 없어 국내 출시가 불투명했지만 지난 9월 정식 발매가 결정됐고 3달만인 지난 12월1일 정식 발매돼 일부 마켓에서는 품귀현상을 불러올 정도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게임기의 독특한 콘셉트 뿐만아니라 닌텐도 특유의 완성도 높은 게임도 이 같은 열풍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다. 2017 GOTY(Game of the Year, 올해의 게임)에서 가장 많은 수의 표를 얻은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한글판 발매도 내년 초 예정돼 있어 이 같은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글화되지 않은 OS와 간편한 게임 구매 및 부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온라인 마켓도 아직 한국 계정으로는 사용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이용자들이 많은 상태다.

◆게임전문미디어 협회·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 본격 활동 개시…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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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전문기자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매체들이 힘을 모아 출범한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이하 KGMA)와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이 2017년부터 첫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초부터 협회를 만들기 위해 뜻을 모은 발행인, 편집장, 대표들이 6~7개월 동안 이사회와 임시총회를 가지며 설립 기초를 다진 끝에 지난해 10월12일 출범한 이 단체는 전과 같지 않은 전문지와 기자들의 위상을 다시 찾기 위해 좋은 기자를 스스로 길러내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의 초대 회장은 이택수 데일리게임 국장이 맡았으며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 초대 간사는 데일리게임 곽경배 부장이 맡아 협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협회는 2017년 한 해 동안 다양한 강연자를 초빙해 언론 보도로 인한 분쟁 사례와 분쟁 해결 방안, 재무제표 파악 방법, 바른 우리말 글쓰기 등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 기자가 배워야하는 여러가지 정보들을 공유했다.

또한 매달 회원사들이 각자 추천한 기사 중 심사의원들의 평가를 받아 '이달의 기자상'을 선출해 시상, 소속 기자들의 취재 경쟁력을 고취시키는 한편 좋은 기사를 접할 기회를 확대했다.

한편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는 회장사 데일리게임, 부회장사 게임포커스, 이사사는 게임동아, 게임메카, 게임샷, 게임톡, 겜툰, 뉴스앤게임, 매경게임진으로 구성돼 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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