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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전 감독, 스포츠윤리교육 강의료 전액 기부

장애인 스포츠 환경 개선과 유소년 스포츠윤리교육에 활용

강동희 전 감독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스포츠윤리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받은 강사료 전액을 장애인 스포츠 환경 개선과 유소년 스포츠윤리교육에 기부했다.(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제공)
강동희 전 감독은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스포츠윤리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받은 강사료 전액을 장애인 스포츠 환경 개선과 유소년 스포츠윤리교육에 기부했다.(사진=한국프로스포츠협회 제공)
"다시는 나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강동희 전 감독은 21일 경기도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고양 파이브휠스 휠체어농구단 창단식에서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강 전 감독은 지난해 8월부터 1년 4개월간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스포츠윤리교육 특별강사로 활동하며 받은 강의료 전액을 장애인 스포츠 환경 개선과 유소년 스포츠윤리교육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800만원을 이날 창단식에 전달했다. 나머지는 스포츠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협회가 프로 및 아마추어 스포츠구단에 제공하는 스포츠윤리교육 교재 발간에 활용된다. 앞으로도 발생하는 강의료를 재활스포츠센터와 유소년 스포츠윤리교육을 위해 후원한다.

현역 시절 한국 최고의 가드로 활약했던 강 전 감독은 승부조작 혐의로 2013년 실형을 선고받았고, KBL에서도 제명됐다. 자숙의 시간을 거친 강 전 감독은 자신과 같은 잘못을 후배들이 반복하지 않도록 프로스포츠협회의 스포츠윤리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를 통해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국내 7개 프로스포츠 단체 소속 구단과 선수를 대상으로 부정행위 근절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또 지난 7월부터 스포츠윤리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고 교안 제작에도 참여하며 프로선수의 윤리의식 확립을 위해 힘을 썼다.

강동희 특별강사는 "지난 과오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나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배들을 위한 교육에 나섰다"면서 "이러한 활동들로 과거의 잘못이 씻어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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