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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후발주자 액토즈소프트의 e스포츠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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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GL로 e스포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액토즈소프트와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왼쪽부터 전명수 부사장, 구오하이빈 대표, 서재원 본부장.
액토즈소프트의 e스포츠 브랜드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 7월 WEGL 최초 공개 이후 약 3개월 만에 여러 방면에 걸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WEGL 첫 대규모 대회를 앞두고 있는 액토즈는 빠른 시간 내에 준비 작업을 착착 진행하며 WEGL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17에 300부스 규모 프리미어 스폰서로 참가한다. 대규모 신작 출시 예정이 없는 액토즈소프트가 이처럼 대규모 부스를 마련한 이유는 총 12개의 종목의 WEGL 2017 파이널 대회를 진행할 예정기 때문.

오랜 기간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매진해온 액토즈는 e스포츠 분야에서는 어렇다할 경험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을 때 의구심을 품는 이들이 있었던 것도 그때문이다. 거기에 WEGL 첫 대회까지 시간이 촉박해 액토즈소프트의 행보를 걱정하는 관계자들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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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가 지난달 진행한 랜파티 방식 여성대회 '오버워치 올 포 레이디스'.

하지만 이같은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10월 랜파티 형식으로 진행된 '오버워치' 여성 대회 '올 포 레이디스'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하스스톤', '마인크래프트' 등 WEGL 메인 종목 예선도 많은 참가자들 속에서 문제 없이 진행했다.

◆180도 다른 e스포츠에 대한 접근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에 대한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른 업체들과 완전히 달라 더욱 주목된다. 액토즈소프트는 자사 게임 프로모션이나 e스포츠 대회 대행료 수익을 노리는 다른 업체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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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액션 콘솔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도 WEGL 종목으로 채택돼 이채롭다.

WEGL 대회를 진행함에 있어 자사 서비스 게임 대신 경쟁 개발사의 인기 게임들을 주요 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또한 PC 온라인 게임 기반 위주인 국내 타 e스포츠 대회와 달리 PC 온라인과 콘솔, 모바일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종목으로 선정한 것도 액토즈소프트의 WEGL의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미 e스포츠 종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나 '하스스톤', '오버워치', 'CS: GO'뿐만 아니라 리듬액션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대전 격투 게임 '철권7'을 종목으로 채택했다. 거기에 퍼즐 게임 '마인크래프트'까지 포함돼 기존의 e스포츠 대회에서 보기 어려웠던 종목 조합을 완성했다.

◆인디 게임의 e스포츠화까지 도전

액토즈소프트는 인디 개발사가 만든 참신한 작품을 e스포츠 종목으로 발탁하는 참신한 시도까지 하고 있다. e스포츠 종목으로 인기를 얻으려면 많은 이용자가 바탕에 깔려야 하기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디 게임을 종목으로 채택하는 일은 쉽지 않은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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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는 인디 게임 '루프레이지' 대회를 WEGL 현장에서 진행, e스포츠 종목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e스포츠 초보' 액토즈소프트는 첫 대회부터 인디 게임 e스포츠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진행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17에서 '베스트 멀티 플레이상'을 수상한 인디 게임 '루프레이지'를 WEGL 종목으로 채택한 것. 액토즈는 '루프레이지' 외에도 3종의 인디 게임 대회를 지스타2017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대회 이후에도 이들 인디 게임의 e스포츠화를 위한 컨설팅과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는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완성도가 높은 많은 인디 게임이 존재한다. 액토즈소프트는 수많은 인디 게임 중 진주를 찾아내, 마케팅적 지원으로 e스포츠 종목으로 성공시키고 나아가 개발자 지원 및 퍼블리싱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e스포츠판 '프로듀스 101'! '게임스타 코리아'와 UFC 방식의 '슈퍼 파이트'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를 내년에 론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대회만 개최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게임과 e스포츠를 보다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하는 전략을 앞세운 액토즈소프트는 '게임스타 코리아'를 통해 e스포츠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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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스톤' 한국과 해외 선수들의 정면승부가 WEGL에서 펼쳐진다.

또한 팬들이 원하는 대진을 성사시키는 '슈퍼 파이트'를 통해 스토리를 만들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스타 현장에서 펼쳐질 WEGL 파이널에는 '하스스톤', 'CS: GO', '철권7'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해외 선수들을 초청해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역대급 매치업을 만들어낸다.

액토즈소프트는 마치 UFC의 신성 맥그리거와 전설의 복서 메이웨더가 맞붙었던 것과 같이 전세계 팬들이 주목할 만한 e스포츠 매치업을 앞으로 꾸준히 만들어내 e스포츠 프로모터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꿀 부산 WEGL 2017

야심차게 e스포츠 시장에 출사표를 내던진 액토즈소프트. 지금까지 순조롭게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액토즈의 행보에 물음표를 던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 부산에서 열리는 WEGL 2017 파이널은 그렇기에 액토즈에게 더욱 중요하다. 액토즈가 WEGL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이들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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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소프트 구오하이빈 대표.

e스포츠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인기 종목으로의 쏠림 문제와 게임의 인기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는 한계다. 최근 들어 주요 e스포츠 종목사들이 자체적으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e스포츠 시장 자체가 위축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 액토즈소프트라는 '신인'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면 전체 e스포츠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의 e스포츠 '무한도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한편 액토즈소프트는 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SC컨벤션센터에서 'WEGL 2017 파이널 프리뷰' 행사를 열고 보다 구체적인 WEGL 2017 대회 진행 계획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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