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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카카오, 인터넷 뱅크 신사업 기대감에…6.6%↑

[업&다운] 카카오, 인터넷 뱅크 신사업 기대감에…6.6%↑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는 하락세가 이어져 기관 매도세에 못 이긴 코스닥이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는 등의 악재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로 인해 총 31개 게임주 중 단 2개 주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코스피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보여 게임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게임업체들의 주가는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32개 게임주 중 8개 게임주 만이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상황입니다.

◆카카오, 신사업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오름세

카카오가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전망에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지난주 대비 6.6% 상승한 10만5000원의 종가로 장을 마감하며 이번주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게임주가 된 것인데요.

다음주 27일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출범될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는 소식이 금융권을 통해 전해지면서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스마트폰 앱의 편리함과 높은 보급율을 갖춘 카카오톡의 접근성 시너지를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여기에 체크카드에 카카오프렌즈를 채택하고 보다 젊은 세대를 노린 디자인 등 기존 은행과는 다른 접근방법을 펼치겠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일반은행 송금수수료의 10% 수준으로 송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데요. 송금 시 계좌번호 교환 없이 카카오톡 주소록에 등록돼 있다면 송금이 가능합니다. 신용등급이 허용할 경우 스마트폰 인증만으로 50만 원에서 300만 원 까지 즉시 대출 가능한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막판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카카오뱅크가 출범 후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넷게임즈, 스톡옵션 행사 우려에 다시 하락세가나

넷게임즈가 그동안의 하락세를 떨치고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보호예수 해제와 스톡옵션 행사 등의 악재로 하락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비 1.72% 상승한 1775원에 장을 마감한 넷게임즈는 지난 1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그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코스닥 지수의 변동에 상승세에 접어들었었는데요. 지난 18일 총 발행 주식 수의 5%에 달하는 525만1789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이 행사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넷게임즈의 공시에 따르면 박용현 대표가 496만7214주를 주당 106원에, 김의현씨가 28만4575주를 주당 112원에 각각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번 스톡옵션 행사로 박용현 대표는 82억 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얻었고 김의현씨도 3100만 원의 스톡옵션으로 4억7000만 원 가량의 평가차익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등장한 만큼 주가 하락 전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여기에 남아있는 넷게임즈의 스톡옵션 규모는 800만 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12.54%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이 중 1150만주가 올해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며 보호예수기간 종료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출현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우려가 일고 있는 상태입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거래소 추가 효과 미미…-0.69%

지난 6일 40만 원대를 회복했던 엔씨소프트가 지속적인 하락세로 36만500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리니지M'의 성인 이용가 버전을 추가하며 거래소 콘텐츠를 도입해 적극적인 실적 개선을 통한 주가 상승이 예측됐으나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양대마켓 매출 1위와 4위권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은 다소 의아한 일인데요. 출시 당시 게임 내 거래 시스템 부재와 이용등급 승인 이슈 등 부정적 이슈는 대부분 해소된 상태이며, 거래소를 통한 추가 매출과 게임 내 경제 활성화도 진행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게임 출시직전 대비 10% 가량 하락한 것이죠.

업계 관계자들은 주가회복이 더딘 이유로 '리니지M' 출시 이후 신작 모멘텀이 소멸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요. '리니지M' 매출의 빠른 하락에 대한 우려와 다음 신작까지의 공백기를 우려한 시장의 소극적인 자세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오는 3분기 말 넷마블게임즈의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이 선보일 예정이라 해당 타이틀의 성과에 따라 매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데요.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원작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을 감안하면 신작 모바일게임이 해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 3분기 신작들의 성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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