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리뷰] 디아블로3, 강령술사 체험기…강력한 피와 뼈의 난무

center
'디아블로3'에 '강령술사의 귀환 팩' 국내 판매가 시작되며 신규 캐릭터 '강령술사'에 대해 이용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령술사'는 '디아블로2'에 등장했던 '네크로맨서'를 '디아블로3'에 맞춰 재구성한 캐릭터로 피와 뼈, 시체를 사용한다. 이 캐릭터는 지난해 11월 열린 블리자드의 게임 축제 블리즈컨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로 많은 기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데일리게임은 아직 '강령술사'를 접해보지 못한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위해 '강령술사'를 체험해봤다.

◆익숙한 뼈무늬 갑옷 그대로 '강령술사'

center
남성 강령술사(왼쪽)과 여성 강령술사(오른쪽)

'디아블로2' 때 부터 '네크로맨서'를 주로 플레이해왔기에 기자도 이번 '강령술사'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블리즈컨에서의 확장팩 개발 발표 이후 '히어로즈오브스톰'에 우선 등장한 맹독, 저주, 해골, 뼈 감옥 등의 스킬로 구성된 '디아블로2'의 영웅 '줄'을 출시하며 블리자드가 생각하는 '네크로맨서'에 대한 느낌을 충분히 전했다.

'디아블로3'에서 접한 '강령술사'는 기존 게임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우선 외형적으로 생성 시 헐벗은 느낌을 주는 다른 캐릭터에 비해 '디아블로2'와 동일하게 뼈 갑옷과 갑주를 입고 망령을 소환하는 모습을 하고 있다.

center

스킬들도 대부분 원작의 것을 가져와 익숙한 스킬이 많다. '시체 폭발', '뼈 갑옷(본 아머)', '뼈 창'(본 스피어), '뼈 영혼'(본 스피릿), '골렘 지배'에 '부활'(리바이벌)까지. '네크로맨서'의 특징적인 스킬은 대부분 구현한 느낌이다.

◆강령술사의 자원은 '피, 정수, 시체'

'강령술사'의 스킬은 세 가지의 자원을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생명력을 소모하는 스킬인 '복제물', '피의 질주', '피의 창' 등이 있다. 다른 스킬에 비해 비교적 높은 데미지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트래구울의 허울' 세트의 효과와 겹쳐지면 높은 위력을 발휘한다.

다음으로 다른 캐릭터의 마나와 같은 '정수'를 활용한 스킬들이 있다. 소환, 저주, 뼈 관련 스킬이 이에 해당하며 대부분 재사용 시간이 짧고 다양한 효과를 가진 스킬이 많아 사용 빈도가 높다.

center
이펙트와 데미지 모두 호쾌한 '시체 폭발' 스킬

끝으로 시체를 활용한 스킬에는 몬스터의 시체를 사용한 부활 및 '시체 폭발', '시체 창' 등이 있다. 대부분 즉시발동하는 스킬로 항상 얻을 수 있는 자원이 아닌 시체를 활용했기 때문인지 데미지도 높아 벌써부터 이 스킬에 매료된 이용자가 많았다.

스킬 연계는 부두술사의 것과 비슷하다. 상태 이상을 걸어 추가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상태로 만든 후, 주된 사냥 스킬로 한꺼번에 처리하는 식이다. 소환수에 집중한 '라트마의 뼈' 세트의 경우가 조금 다르지만 최대 5만%의 데미지를 입히는 '망자의 군대' 스킬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라 크게 다르지 않다.

◆각 스킬 트리에 집중된 세트 아이템 옵션들

center

'강령술사'의 세트 아이템은 '라트마의 뼈', '이나리우스의 은총', '역병 지배자의 수의', '트래그울의 화신', '제세스 무장'의 5종으로 각자 다른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제세스 무장'은 한손 무기와 보조장비의 세트로 소환된 해골을 강화하는 옵션이 주어져 있다.

우선 '라트마의 뼈'는 소환수에 집중된 세트 아이템으로 2세트 효과인 '망자의 군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가 초반부터 꽤나 유용하다. 룬 선택에 따라 5만% 데미지를 가하는 '망자의 군대'인 만큼 낮은 고행 단계에서 충분한 위력을 낼 수 있기 때문.

6세트 효과인 '해골 마법학자 한 마리당 졸개와 망자의 공격력 250% 증가' 옵션은 해골 마법학자의 지속 시간이 짧고 정수 소모가 크기 때문에 추가적인 아이템이 갖춰지지 않았을 시 평균적으로 두 마리 정도만 유지가 가능한 수준이다.

'이나리우스의 은총'은 그야말로 '뼈 갑옷' 스킬에 올인한 세트 아이템이다. '저승칼날 법사'처럼 스킬 하나에 올인한 세트아이템이기에 '뼈 갑옷' 스킬의 시너지를 올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한 스킬에 특화된 만큼 시너지를 내기도 편한 것인지 현재 '강령술사' 랭킹 1위로 100단계를 정복한 이용자도 이 세팅을 활용하고 있다.

center
강화 조건을 맞추기 힘들고 효과도 그다지 좋지 않다.

'역병 지배자의 수의'의 경우 '시체 섭취' 후 '뼈 창'의 공격력을 강화하는 형태라 현재는 잘 쓰이지 않는다. '포식' 스킬의 '포식의 오라'를 사용하면 포식을 자동화할 수 있지만 강화를 위한 단계가 있는 것에 비해 데미지 증가 폭이 낮다는 의견이 많다.

끝으로 '트래그울의 화신'은 생명력 회복 및 생명력을 소모하는 스킬의 공격력을 높이는 데 집중돼 있는 세트 아이템이다. '망자의 땅'의 스킬 효과를 얻으면 일정시간 동안 즉시발동 스킬 '피의 창'을 난사할 수 있어, '이나리우스의 은총' 다음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세트 아이템이다. 특히 생명력이 소모되는 '피의 창' 스킬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어 아이템 세팅 연구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트 아이템간 밸런스는 아쉬워

center

현재 '강령술사' 랭킹을 보면 150위 권내의 모든 이용자가 '이나리우스의 은총' 세트를 사용하고 있다. 벌써부터 가장 효율적인 세트로 자리 잡은 것.

반면 '역병 지배자의 수의'와 '라트마의 뼈'는 풀세트를 갖추더라도 높은 단계의 대균열에서는 힘을 쓰지 못해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반응이 많았다. 현재 스탠다드에서 플레이 중인 많은 이용자들은 부두술사의 소환수 강화 아이템을 활용해보며 '라트마의 뼈' 세트를 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으나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 현저히 낮은 효율을 보이고 있어 안타깝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많은 졸개를 데리고 다니며 적보다 더 많은 숫자의 유닛으로 렉까지 유발하던 '조폭 네크'로 불리던 '디아블로2'의 '네크로맨서'를 재현하고픈 이용자들은 빠른 밸런싱으로 형평성이 갖춰지기만을 바라고 있다. 출시된지 몇 시간이 되지 않은 확장팩 '강령술사의 귀환'이지만 PTR(테스트 서버) 상에서 수집한 많은 데이터가 있을 테니 이를 기반으로 추가 밸런싱 작업에 집중했으면 한다는 이용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를 위해 부스트업이 될 것이 분명한 신 시즌을 출시 시점이 아닌 3주 뒤인 7월20일로 미룬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용자들도 많다. 확실한 밸런스 수정을 진행해 가장 효율적인 세트 아이템 보다 다양한 세팅을 즐길 수 있는 '디아블로3'가 되길 바란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