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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기대 반 걱정 반, 리니지M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게임 '리니지M'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메이저 업체의 막대한 마케팅 물량 공세에 '리니지M' 사전예약자 모집에 무려 5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렸습니다. 다른 업체들은 '리니지M' 폭풍우가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며 숨죽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엔씨소프트의 핵심 IP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한 '리니지M'이기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엔씨 주가는 '리니지M' 성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리니지'를 즐겨 플레이하던 이들이 '리니지M'으로 집결하는 것은 물론, '리니지'를 경험하지 못했던 젊은 세대 게이머들도 '리니지M'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리니지M'의 성공은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단숨에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치고 매출 1위 게임으로 등극할지 모른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리니지M'이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마냥 반갑기만 한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리니지M'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죠. '리니지M'은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이식이나 기존 콘텐츠의 재해석일 뿐, 기술적인 진보가 있다거나 창의적인 시도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리니지M'이 대박을 칠 경우 다른 게임업체들도 기존 IP 재활용이나 기존 게임의 플랫폼 이식을 보다 많이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기존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제작이 일반화된 상황인데요. 초특급 프로젝트인 '리니지M'의 파급력에 따라 이와 같은 경향이 더욱 짙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M' 외에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엔씨는 신작 'MXM'을 '리니지M' 출시일인 21일 유럽과 북미 지역에 내놓을 예정이고 다른 작품들도 다수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하반기 라인업 중 '블소'와 '아이온' 등 기존 작품들을 활용한 신작 비중이 높고 이렇다 할 오리지널 타이틀이 없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어찌됐건 '리니지M'은 침체됐던 국내 게임시장에 활력소가 될 만한 잠재력이 충분한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세대의 게이머가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즐기고 경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는 점만으로도 '리니지M' 존재의 의미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뚜껑을 열 차례가 왔습니다. '리니지M'이 국내 게임 시장에 어떤 파급효과를 몰고 올 것인지 주목됩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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