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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1 무료화에 PC방 업주들은 '리마스터 걱정'

[이슈] 스타1 무료화에 PC방 업주들은 '리마스터 걱정'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최신 패치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무료화 선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 운데 PC방 업주들은 '스타크래프트'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유료 정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리자드는 19일 '스타크래프트' 1.18 패치를 업데이트를 단행했으며 배틀넷을 통해 다운로드 판매하던 '스타크래프트1' 오리지널과 확장팩 합본 '스타크래프트 엔솔로지'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블리자드는 올 여름 출시 예정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대해 추후 구매 가능한 옵션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출시하면 PC방 유료 과금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CD 패키지만 구매하면 추가 비용 없이 PC방에서 서비스가 가능했으나 '리마스터'는 기존 블리자드 게임과 같이 시간당 200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 할 것으로 보인다. PC방 업주들에게 추가 비용 부담이 생기는 셈이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PC방에 새로운 손님을 끌어모으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업주들도 적지 않다. '리마스터' 출시로 '스타크래프트'가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된다면 PC방 업황 개 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출시 초창기 경쟁 게임이 많지 않았던 것과 달리 시장에 인기 게임이 차고 넘치 는 상황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경우 PC방 업주들은 추가 비용 부담 만 떠안게 될 수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인기에 큰 몫을 담당한 e스포츠 대회도 명맥은 이어가고 있지만 과거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어 '리마스터' 흥행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 무료화로 PC방에 오던 손님이 집에서 게임을 하게 되면 업주 입장에서는 손해이고 리마스터 유료화로 이어지게 되면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며 "PC방을 멀리 하던 '스타크래프트' 마니아들이 '리마스터'를 맞아 PC방을 다시 찾지 않는다면 리마스터 출시가 PC방에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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