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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리뷰] 뮤레전드, 짧고 굵은 성장·파밍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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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온라인' 이후 16년 만의 후속작 '뮤레전드'가 오는 23일 이용자들 앞에 선 보인다.

'뮤레전드'는 '뮤온라인'의 시점에서 1000년 전을 배경으로 삼아 마왕 '쿤둔'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작의 캐릭터들과 주요 지역이 다수 등장해 팬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다크로드'의 경우 방패로 적을 휩쓸어 범위 공격을 가하는 등의 스킬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몰이 사냥에 특화돼 있고 '위스퍼러'는 '뮤온라인'의 요정을 모티브로 삼아 원거리 공격 특화형 캐릭터로 재탄생키는 식이다.

여기에 '뮤온라인'의 르네상스를 이끌어낸 이벤트 던전 '카오스 캐슬'(배틀로얄)과 '블러드 캐슬'(타임어택)'도 인게임 콘텐츠도 구현해내 전작의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캐릭터, '디아블로3' 느낌이 좀 나네

'뮤레전드'는 핵앤슬래시 MMORPG로 '디아블로3' 같은 파밍형 액션 RPG의 전투에 레이드 등의 MMORPG 장르 콘텐츠를 녹여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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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로드 이미지

'뮤레전드'에서는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다크로드(근접 서포터 겸 딜러)와 신규 캐릭터 위스퍼러(원거리 딜러), 블레이(근접 딜러), 워메이지(원거리 누커), 엠퍼사이저(원거리 디버퍼, OBT 이후 업데이트) 5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체력과 방어력이 높은 다크로드와 강력한 한방을 가진 블레이더를 플레이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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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로드는 '디아블로3'의 성기사 느낌이 물씬 나는 캐릭터로 한손 둔기와 방패를 주로 착용하고 있다. 물론 후반 장비를 착용하면 '뮤' 시리즈만의 느낌을 주는 갑옷과 날개를 장착하게 돼 이런 느낌은 많이 옅어진다.

우선 방패를 사용한 범위 스턴 등의 메즈형 기술과 적을 원하는 형태로 몰 수 있는 이동기를 갖추고 있어 몰이 사냥이 굉장히 편했다.

특히 높은 방어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이동기, 스턴 및 광역기를 조합해 적을 예쁘게 모은 뒤 광역 기술 및 주변 적에게 디버프와 대미지를 입히는 오라형 스킬로 적을 처리하는 게 주 패턴이다보니 기술 사용 순서와 기술간 시너지가 중요한 직업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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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블레이더

다음으로 체험할 직업을 고르다 원거리 딜러인 워메이지 조차 화려한 갑옷과 날개를 입고 있는데 비해 혼자 헐벗고 있는 캐릭터가 눈에 띄었다. 바로 블레이더였다.

블레이더는 핵앤슬래시 게임의 대명사 '디아블로' 시리즈의 바바리안과 유사한 느낌이었다.

우선 대검과 양손 둔기 등 공격속도는 느리지만 대미지가 높은 무기를 주로 사용하는 점도 유사했다. 스킬 구성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함성을 질러 아군과 자신의 공격력을 높이고 적군에게 디버프를 건다던가, 빙글빙글 돌며 주변의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비슷한 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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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윈드 아니죠?

방어력 자체는 다른 클래스 보다 높은 편이지만 다크로드에 비하면 낮은 편이어서 사냥 방식은 두 직업이 유사했지만 다크로드 보다는 적은 수의 몬스터를 몰아 잡아야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했다.

◆조작은 굉장히 간편

'뮤레전드'는 마우스 왼쪽 버튼으로 캐릭터 이동과 일반 공격, 오른쪽 버튼으로 특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스킬 사용 키 5개와 아이템 사용칸 5개를 제공하는 등 스킬 슬롯 수가 적은 편이다. 그렇기에 더욱 자신의 전투 스타일과 스킬 시너지를 고려한 배치를 고심하게 된다.

다만 던전 자체가 쉬운 편이라 '헬퍼' 등의 사용 없이는 운용이 힘든 '디아블로3'의 일부 콘셉트 캐릭터 같이 초 단위의 정확한 스킬 사용까지는 필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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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몬스터는 보다 예쁜 몰이 사냥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 존재 목적이다. 정예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의 경우에도 일반 공격 자체는 아예 피하는 게 힘들고 꼭 피해야하는 공격은 바닥에 붉은 빛으로 표현되는 광역 공격으로 구분해 사용하기 때문에 이 것만 주의하면 큰 피해 없이 클리어 가능하다.

물론 콘트롤하는 재미도 마련돼 있다. 이른바 '캔슬' 기능으로 일반 공격과 스킬 사용 후의 딜레이를 강제로 없애는 기술이다. 공식적으로 사용이 인정된 만큼 다양한 캔슬 콤보를 활용해달라는 관계자의 멘트도 있었다.

◆성장과 파밍의 재미 '짧고 굵게'

'뮤레전드'는 최고 레벨을 찍는데 24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인스턴트 던전과 메인 퀘스트 던전은 대부분 빠르면 5분내 클리어가 가능하고 아무리 긴 던전이라도 30분 이하로 클리어할 수 있다. 보통 30분이 걸리는 던전은 5인 던전을 혼자 진입한 경우다.

던전 한 바퀴를 돌 때마다 거의 레벨업을 할 수 있으며, 아닐 경우에는 일종의 직업 레벨인 영혼 레벨이 하나씩은 올랐다. 매 던전 클리어마다 성장한다는 느낌을 줬다. 만 레벨 이후에는 새 장비나 기술 문장이 꽤 잘 나와 장비 및 세팅이 점점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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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트 아이템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기술의 판정과 이펙트는 맘에 들었지만 대미지가 약해 활용이 힘들었던 기술의 대미지를 1500%나 올려주는 세트 아이템이 있었다. 30여 분의 노가다로 총 6파츠로 구성된 세트 아이템 중 두 파츠나 얻을 수 있어 OBT에서도 얻을만 할 것으로 생각됐다.

이런 식의 아이템이 상당 수 존재한다. 자신이 맘에 든 스킬이라면 소울 스킬과 아이템 세팅을 파밍해 후반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

파밍 자체도 요즘 모바일 게임처럼 각 재료를 모을 수 있는 던전이 나눠져 있어 굉장히 편했다. 장비, 재료, 도안, 재화 등 그때 그때 필요한 재화를 습득할 수 있는 던전을 향하면 되니 말이다. 다만 게임 화폐인 '젠'을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루에리의 비밀금고'와 '뒤틀린 마정석 광산'은 1일 1회 입장 제한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작 유명 콘텐츠도 등장

전작 '뮤온라인'에 등장해 재부흥기를 불러온 배틀로얄 방식의 PvP '카오스 캐슬'과 몰려오는 몬스터를 빠르게 처치할수록 보상이 커지는 '블러드 캐슬'도 구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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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온라인'에서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콘텐츠라 '뮤레전드'에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선 '카오스 캐슬'은 점차 좁아지는 맵에서 최후의 생존자를 가리는 전장인데, 시작하자마자 상대 스킬에 밀려 절벽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높은 대미지를 가해 상대를 죽이는 것보다 밀어서 떨어뜨리는게 유리하다는 팁 정도만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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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웨이브식 PVE 던전 블러드 캐슬

'블러드 캐슬'은 최대 10분간 밀려드는 몬스터를 처치하는 던전으로 빠르게 완료할 수록 높은 보상을 얻는 던전인데, 다크로드로 진입했더니 몬스터의 공격에서는 수월히 버틸 수 있었지만 정작 이를 처치할 대미지를 입히기가 힘들어 공략에 실패했다.

파티원 수에 따라 난이도가 증가하는 곳이라고 하니 손발 잘 맞는 파티원을 구해 도전해보자.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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