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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리뷰] 리니지2 레볼루션, 원작 감성 모바일에 녹인 수작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14일 새벽 1시에 출시했다. 평일 늦은 시간임에도 서버 접속 대기 번호가 8000번 대까지 밀릴 정도로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도를 증명했다.

'리니지2' IP로 개발된 만큼 원작에 등장하는 마을과 NPC, 유명 몬스터들을 충실하게 구현한 점이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넷마블이 다년간 축적한 노하우로 만들어낸 최적화 UI와 퀘스트 동선 등이 오픈월드 MMORPG임에도 헤매지 않고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출시 8시간만인 오전 9시경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1위 자리를 계속 지켜오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멋진 연출과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동선 최적화로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 모두를 잡아냈다.


◆오픈 첫날, 서버 상태는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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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밤 12시에 오픈했음에도 수많은 이용자가 몰려 오픈 직후에는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었다. 새벽 2시 쯤이면 이용자가 빠지겠지하고 기다렸지만 왠걸 7000명 대의 대기자가 있었다.

10개 서버가 10개의 하부 서버를 갖추고 있어 총 100개의 서버가 운영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인데, 그 100개의 서버 모두가 혼잡 상태일 정도로 많은 사용자가 몰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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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서버가 모두 혼잡이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대기자 수가 적은 서버를 찾았다. 사전 등록으로 아이디를 선점한 서버는 포기하고 다른 서버에서 캐릭터를 생성하기 시작했다.

오픈 첫날이고 대기자만 8000명 대인 만큼 렉이 심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는 렉 현상이 심하진 않았다. 중간중간 '서버와의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30초 후 자동으로 연결됩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긴 했지만 즉시 연결을 누르면 바로 서버에 연결돼, 퀘스트를 다시해야 하는 경우는 없었다.

◆캐릭터 개성은 그다지, 직업 개성은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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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 레볼루션' 엘프 종족

'레볼루션'은 2003년 출시된 '리니지2'가 원작인 만큼 색다른 개성의 캐릭터를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다만 의상 등이 요즘 트렌드에 맞춰 바뀌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 보다는 원작 구현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정통 RPG에 주로 등장하는 각 종족별 특징이 그대로 드러나는 설정과 외형을 갖추고 있다. 남성 캐릭터는 얼굴 외 노출은 전혀 없고 여성 캐릭터는 노출 안하는 옷이 드문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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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의 4개 종족이 성별이 정해져있는 것에 비해 클래스(직업) 선택은 자유롭다. 모든 종족이 워리어, 로그, 메이지 3종의 기본 직업과 각 기본 직업당 2종의 2차 직업이 갖춰져 있다. 각 직업은 종족 특성에 따라 스킬 구성이 모두 다르게 구현돼 있다.

직업에 따라 사용하는 무기, 전투 스타일 등이 상이해져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종족과 직업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모바일 플랫폼 최적화 UI, 자동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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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플레이하며 가장 놀랐던 점은 자동 사냥 시스템이었다. 거의 모든 행위를 자동 사냥으로 진행할 수 있었는데, 필요에 따라 메뉴얼 조작 변환도 간단했다.

퀘스트 동선에 따라 자동으로 이동하고 사냥 및 채집, 오브젝트와의 상호 작용 등은 모두 자동으로 이뤄지고 아이템 장착, 퀘스트 수락, 퀘스트 보상 수령 등은 수동이다. 수동 조작이 필요한 구간은 에피소드 후반에 따로 준비돼 있어, 이용자가 편하게 게임을 진행하다 후반에 나서서 마무리한다는 느낌을 준다.

필드 보스가 등장하면 지도를 눌러 해당 보스가 있는 위치로 자동 이동할 수도 있어 크게 유용했는데, 오브젝트나 NPC, 몬스터에 걸려 지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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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부분에서 자동 전투에 대한 세밀한 설정이 가능한데, 각종 포션이 자동 사용되는 HP, MP 상태와 우선 사용 포션 등급, 자동 이동 범위 등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HP 포션 사용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초반 부분에서는 이 수치를 낮춰둔다던가, MP 소모가 큰 직업은 MP 포션을 사용하는 시점을 이르게 잡는 등의 조절로 보다 수월한 사냥이 가능하다.

◆박진감 넘치는 연출! 전투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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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던전이나 시나리오 중 보스 몬스터 등장 부분은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보스 몬스터 등장처럼 멋진 연출이 등장했다. 그만큼 전투에 대한 기대도 높았는데 단순한 범위 공격 패턴 외에는 특이 패턴이 없어 다소 실망하기도 했다.

몬스터와의 전투 보다는 PVP가 훨씬 박진감 넘쳤다. 채집 던전은 나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서로 엘릭서 재료인 약초를 채집했지만 정예던전은 분위기가 달랐다. 파티플레이가 권장되는 던전으로 이용자간 PVP가 가능한 지역인데다 보상과 사냥 효율이 굉장히 높아 다른 이용자가 보이면 공격부터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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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종의 특수 던전 중 유일하게 파티가 필수조건인 던전인 장비 던전에서는 핵앤슬래시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소 2인 이상의 파티를 구성해야 진입할 수 있는 이 던전에서는 사방에서 몰려오는 몬스터를 처치하며 중앙에 위치한 성물을 제한 시간 동안 지켜내게 된다.

몬스터가 정말 사방에서 몰려오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파티원을 모아가는 것이 유리하다. 기자는 두 명이 진입했다가 금방 게임 오버를 당해버렸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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