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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렉시트' 투표 시작…게임업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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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시작되며 금융, IT업계는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국내 게임업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유럽통합(EU)의 운명을 가를 브렉시트 투표가 한국 시간 23일 오후 3시부터 영국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다. 모든 영국 국민은 15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투표를 통해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을지 떠날지를 선택해야 한다.

'브렉시트'(Brexit)란 'British'(영국)와 'Exit'(탈퇴)의 합성어로 영국의 EU 탈퇴를 일컫는 단어다. 이번 브렉시트 투표는 영국 보수당 소속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가 2015년 5월 영국 총선 당시, 보수당이 재집권할 경우 브렉시트 국민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이다.

영국은 EU 잔류와 탈퇴를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1973년 1월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C)에 가입한 영국은 2년 뒤인 1975년 EC 탈퇴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엔 잔류 찬성표가 6:3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금융업계와 IT업계는 브렉시트 투표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브렉시트 결과에 따라 EU의 역외 폐쇄성이 강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제껏 EU를 주도하며 외부에 개방적인 모습을 보였던 영국이 EU를 떠날 경우 유럽 시장이 이전에 비해 훨씬 더 적대적인 곳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

또한 EU를 단일 시장으로 대응하던 기업들이 영국을 비롯한 EU 각국에 대한 별도 전략이 필요하게 되고, 이를 통해 현지화 비용 증가와 사업적 이슈가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전과 동일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인데도 훨씬 많은 품이 드는 셈이다.

하지만 게임업계는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영국 현지에 서버가 위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다른 지역과의 통합 서버 개념으로 서비스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내부 서버에서 데이터가 처리되는 게임 서비스 특성상 IT업계의 최대 문제인 데이터 처리를 위한 해외 유출과 현지 데이터 센터 구축 요구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대부분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어 다소의 제도 변경이 이뤄지더라도 게임사 자체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과 애플은 최근 유럽 서비스와 관련해 현지 데이터 센터 구축 및 개인 정보 보호법과 관련한 다양한 대응을 진행했지만 게임사 측에서 이와 관련해 취한 조치는 거의 없는 상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당사의 유럽 시장 서비스는 북미와 통합 서버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어 문제 발생 여지는 거의 없는 상태"라며 "콘솔 게임, 패키지 게임 등 형태를 갖춘 물품을 판매하는 게임이 아니라면 제도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브렉시트 투표는 마감 이후 곧바로 개표가 진행된다. 이르면 24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오전 11시)께 투표 결과를 알 수 있다. 다만 투표가 박빙일 결우 개표가 끝나는 오전 7시께에야 결과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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